한국 온라인 게임 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서울--(뉴스와이어)--전 세계 107만의 온라인 게이머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던 제1회 '게임엔게임 월드챔피언십 2006'(Game and Game World Championship 2006, 이하 GNGWC)이 지난 23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산 온라인 게임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 주관으로 진행된 초대 GNGWC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최강자가 되기 위해지구의 반바퀴에 해당되는 거리를 멀다하지 않고 날아온 64명 외국 선수들의 뜨거운 열의에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여러 가지 이슈를 만들어 냈다.

GNGWC2006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파란 눈의 게이머 對 토종 게이머의 대결 결과였다. 제일 먼저 국가별로 팀을 이뤄 대항전 형태로 진행된 건바운드 결승전의 경우 베트남팀이 우승을 차지해 $10,000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실크로드 온라인의 경우도 역시 국가별로 2명씩 팀을 이뤄 대결을 했으며 1시간의 경기 끝에 미국, 중국, 대만의 순으로 1, 2, 3위가 결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대회 최연소자, 최고령자, 글로벌 서버에 이름이 등재된 게이머의 출현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생산해 낸 샷온라인의 결승전에서는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 온라인 한, 일전을 치른 끝에 일본의 와타루 나가자키(32)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샷온라인의 경우 같은 길드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부터 모여든 30 여명의 30, 40대 중 후반의 응원단이 행사장을 찾아 탄성을 지르면서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준비 초반에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가지고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 대회를 주관한 SW진흥원 내에서 조차도 다소 회의적이었던 것은 사실.

역설적으로 국내에서 e-Spor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대회마저도 해외 게임 만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과 같이 MMOPRG 등 순수 온라인 기반의 게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오래 전부터 수출된 바 있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만이 아닌 미주, 유럽과 같은 전 세계 권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얼마나 많은 게이머가 참여할 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각 게임 별로 대륙별 결선마다 화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게임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최고 59 세의 게이머가 결선에 참여하고 전체 예선 참가자 107만명 중 75만 2천명이 두 대륙에서 참여했던 것과 같이 뜨거운 참여 열기로 인해 오히려 주관사 측에서 이들을 ‘정리’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또한 대회 출범과 함께 펼쳐진 온라인 예선에서도 세계 게이머들은 우수한 한국 게임 타이틀을 이용한 이번 대회에 기꺼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각 지역별 본선은 여느 오프라인 스포츠 대회 못지않은 열기로 채워졌다.

더구나 이번 초대 대회는 수원시가 공동 주관 기관으로 나서면서 수원시의 연례행사인 ‘게임 올림피아드 2006’ 행사와 함께 결승전이 치러져 인기 가수들의 공연 등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어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되었다.

특히 국내외에서 온 가족단위, 연인, 노령 관람객 등이 돋보여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게임을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아사히신문’, 독일의 ‘슈피겔’, 프랑스의 ‘까날 플러스’와 같은 세계 유력 언론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하는 특집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앞선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SW진흥원은 “사상 최초의 한국 온라인 게임 기반 세계 게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전 세계 게이머들 사이에 ‘게임 한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세계화를 위한 GSP(Global Servive Platform)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SW진흥원은 이번 초대 대회가 좋은 성과를 얻으면서 막을 내림에 따라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GNGWC를 열고 한국 온라인 게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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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GNGWC 2006 사무국 범원택 선임 02-214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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