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브라질 영화제 개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되는 “Brazilian Film Festival”에서는 시네마 노보 시대의 수작 중 하나인 조아낑 뻬드로 데 안드라데의 <마꾸나이마>(1969)부터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5편의 영화 - 음악에 관한 다큐멘터리 2편, 코메디 1편, 드라마 등-를 선보인다. 특히 <마꾸나이마>는 브라질에서 30여년 만에 재 복원된 새 프린트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과 배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영화제는 세계영화인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브라질 외무성와 주한브라질 대사관이 주최하고 더불어 9월 26일-27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브 문화발전협약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브라질 영화제’ 행사 개요
행사명 : 브라질 영화제 Brazilian Film Festival
주 최 : 주한브라질 대사관
주 관: 서울아트시네마
기 간 : 9월 28일 - 10월 4일
장 소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 4층)
▣ 상영작 : 총6편
<시네마, 아스피린 그리고 독수리 Cinema, Aspirins and Vultures>
2005, 90 min, 35 mm, Color, Fiction
Dir. 마르셀로 고메즈
Cast. 조앙 미구엘, 에르밀리아 구에데스, 주스 레잇
2005년 칸느영화제 “Un certain regard” 부문 상영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전형적인 독일인인 요한은 2차 대전 중, 전쟁을 피해 남미에 왔다.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그는 사람들이 생전 처음 보는 구경거리, 영화를 보여주면서 아스피린 장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요한은 매사에 삐딱하고 호기심 많은 브라질 청년 라눌포를 만나 함께 길을 떠난다. 시골을 떠나 수도인 리오 데 자네이로에 가는 것이 소원인 라눌포는 요한의 여행에 동참한다. 뱀에 물린 요한을 치료해주고, 영사기 돌리는 법과 트럭 모는 법을 배우면서, 라눌포와 요한은 서서히 우정을 쌓아간다. <시네마, 아스피린 그리고 독수리>은 1942년, 바르가스 독재 정권을 배경으로 독일인과 브라질 청년의 짧은 동행을 다룬 이색적인 로드 무비로 단순하면서 시적인 화면과 핸드헬드 카메라로 브라질의 현실과 전쟁의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마르셀로 고메즈
마르셀로 고메즈는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태어났다. 영화를 공부하기 전 브라질 레시페에서 영화 모임을 만들기도 했던 그는 1991년 브리스톨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영화공부를 시작했다. 브라질로 돌아온 뒤 그는 파라볼리카 브라질 영화사를 세우고, 그곳에서 단편과 비디오/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왔다. <마라카투, 마라카투스>(1995), <클란데스티나 펠리치다데>(1999) 등의 단편영화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하였다. <시네마, 아스피린 그리고 독수리>은 장편 데뷔작이다.
<러브 무비 A Love Movie>
2003, 116 min, 35 mm, color, fiction
Dir. 줄리오 브레사네 Julio Bressane
Cast. 벨 가르시아, 조쉬 안텔로, 페르난도 에이라스
2003년 칸느영화제 ‘Director’s Fortnight’ 부문 상영
힐다, 마틸다, 그리고 야스퍼는 주말을 같이 보내기 위해 도시 외곽의 한 아파트에 모인다. 매일의 힘든 일상에서 벗어난 이들은 마땅한 꿈도 돈도 없는 젊은이들이지만 지적이고 감성적이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백일몽처럼 사랑에 관해 자신을 흥분시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놀로그 연극처럼 전달되는 그들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는 지루하고 억압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 해결책인 동시에 그들을 계속 살아가게끔 하는 힘이기도 하다.
줄리오 브레사네 Júlio Bressane
1946년 리오데자네이로 출생. 1965년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고 Belair Producers를 만들기도 했다. 70년대에 정치적인 이유로 모로코로 추방되었다가 런던,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다. 73년 브라질로 돌아와 영화를 연출했다. 작품으로는 <대면 Face to Face >(1967), <가족을 죽이고 영화로 가다 Killed the Family and Went to the Movies>(1969), <광란의 사랑Crazy Love>(1971), <만다린 The Mandarin>(1995), <튜린에서의 니체의 나날들 Days of Nietzche in Turin>(2001) 등이 있고 현재 27번째 장편 <Cleopatra>(2006)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
<마꾸나이마 Macunaima>
1969, 105 min, 35mm, Color, Fiction
Dir. 조아낑 뻬드로 데 안드라데 Joaquim Pedro de Andrade
Cast. 파울로 주스, 그란드 오텔루, 디나 스팟
2006년 베니스영화제 ‘Joaquim Pedro de Andrade’ 회고전 상영
브라질의 소설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마리오 데 안드라데의 동명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다. 군부독재가 더욱 강화되어 브라질 전체가 신경쇠약에 걸려있었던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즉 정치적으로 직접적인 발언을 할 수 없어서 알레고리를 영화형식으로 사용한 시네마 노보 후기에 제작되었다. 마꾸나이마는 중년 흑인 남자의 형태로 태어났다. 식구들이 이 그로테스크한 아이를 돌볼 리 없고 아이는 방치된다. 마리화나를 피면 일시적으로 백인왕자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도시로 향하는 중 온천물에 우연히 몸을 담그자 완전히 잘생긴 백인왕자가 된다. 도시로 나온 마꾸나이마는 테러리스트 여자와 만나 살게 되고 온갖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는 브라질 대중에게 친숙한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마리오 데 안드라데의 소설과 열대주의, 카니발리즘, 초현실주의 그리고 코메디를 혼합해놓았다.
조아낑 뻬드로 데 안드라데 Joaquim Pedro de Andrade
1932년 리오 데 자네이로 출생. 1988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1959년 첫 영화를 연출했고 시네마 노보 그룹의 감독으로 총 13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작품으로는 <신부와 소녀 The Priset ad the Girl>(1965), <마꾸나이마 Jungle Freaks>(1969), <음모자 The Conspirators>(1972), <부부싸움 Conjugal Warfare>(1975), <Homem do Pau-Brasil>(1982) 등이 있다.
<브라질의 소리 Sound of Brazil>
Brasil, 2002, 105 min, 35mm, Color, Documentary
Dir. 미카 카우리스마키 Mika Kaurismäki
Cast. 플렛트윗틱샤 그룹, 풀니 칠드런, 펫샤 그룹
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상영
<브라질의 소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브라질 음악이 곁들여진 로드무비인 동시에 매혹적이며 정열적인 다큐멘터리다. 핀란드의 영화감독 미카 카우리스마키는 브라질을 횡단하는 4천 킬로미터의 대장정에서 프레보, 마라카투, 코코, 엠볼라다, 포로, 삼바 등의 다양한 브라질 뮤직을 상징하는 세 도시 - 페르남부쿠, 바이아, 리오 데 자네이로를 차례로 방문한다. 10여 년 전, 브라질로 건너와 화려한 브라질 음악의 매력에 빠진 감독은 거리의 음악에 초점을 맞추며 브라질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진실된 마음을 카메라에 담는다. 브라질 음악은 500여 년 전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면서 다양한 국가의 영향을 받아 다문화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 광대한 브라질의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과 악기, 그리고 리듬은 남미 고유의 전통과 아프리카·유럽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카 카우리스마키
1955년 핀란드 오리마틸라 출생으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뮌헨 영화·TV 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감독이면서 작가, 촬영감독, 편집자, 프로듀서 등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진정한 필름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거짓말쟁이>(1980), <쓸데없는 것>(1982), <로소>(1985), <헬싱키 나폴리에서 밤새도록>(1987), <좀비와 유령열차>(1991) 등으로 1980년대 중반 독일의 영화광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후 <비상사태>(1995), <아마조나스>와 <티그레로-만들지 않은 영화>(1994) 등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았다. 영화제작사인 마리아나 필름의 대표로서, 동생인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초기 작품 <천국의 그림자>와 <죄와 벌>을 제작하였으며, 동생과 함께 미드나잇 선 핀란드영화제를 창립했고 이후 센소필름이라는 배급사와 빌 알파 영화사도 만들었다. 대표작으로 <삼볼리코>(1996), <지도 없이 LA에서>(1998), <고속도로 사회>(2002), <브라질의 소리>(2002), <하니 베이비>(2004) 등이 있다.
<내가 당신이라면 If I Were You>
Brasil, 2005, 108 min, 35mm, Color, Comedy
Dir. 다니엘 필류 Daniel Filho
Cast. 토니 라모스, 글로리아 피레스, 라라 로드리게스
50살의 클라우디오와 40살의 헤레나 부부는 권태기에 빠졌다. 그들이 서로 사랑하는 점은 의심할 바 없지만 매일 매일은 싸움의 연속이다. 어느 날, 극적으로 그들의 육체와 영혼이 바뀌게 된다. 클라우디오는 여자로, 헤레나는 남자로.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들은 서로의 삶을 대신 살기로 하지만 성이 뒤바뀐 채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건 쉽지 않다. 직장에서나 개인 생활에서나 직면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그것을 푸는 방법은 서로 상의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을 내린 그들은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토니 라모스와 글로리아 피레스 등 브라질 국민배우의 쟁쟁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다니엘 필류
배우 집안에서 태어나 연기자, 프로듀서, 연극/영화/텔레비전 드라마 등의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1968), <O Impossível Acontece>(1969), (1969), <O Casal>(1975), <O Cangaceiro Trapalhão>(1983), , (2005)는 9회 마이애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비니시우스 Vinicius>
Brasil, 2002, 121 min, DVD, Color, Documentary
Dir. 미구엘 파리아 Jr Miguel Faria Jr
Cast. 카에타누 벨루주, 질베르뚜 질, 토퀸호
2006년 시네포트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 수상
딸 수자나 데 모라에스 Susana de Moraes 가 제작하고 사위 미구엘 파리아 주니어가 연출한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스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400편 이상의 시를 쓴 브라질의 국민적인 시인이자 외교관이었으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보사노바를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아프로삼바를 바덴 파웰과 같이 창조해낸 인물이다. ‘Girl from Ipanema’ ‘Samba da Bencao’ 등은 그가 작사한 대표적인 노래이다. 또 극작가로서 마르쉘 카뮈의 <흑인 오르페>(1959)의 원작을 쓰는 등 몇 개의 수식어로도 그를 설명하기 힘들다. 생전 친구들의 인터뷰와 비디오 클립들로 비니시우스의 인생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는, 그러나 그가 단지 브라질 문화의 중추를 세운 천재적인 예술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그는 무려 9번이나 결혼을 했다), 친구, 열정으로 가득했던 로맨티스트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화 중간중간에 그가 작사한 노래들이 연주되고 질 질베르뚜, 카에타노 벨로소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 브라질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성지 순례하듯 꼭 봐야 할 영화.
Miguel Faria Jr.
50-60년대의 시네마 노보 운동에 영향을 받고 그 때부터 단편을 만들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중견 감독으로서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고전문학의 대가, 마쟈도 데 아시스 Machado de Assis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1974),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스의 뮤지컬, ‘가난한 부자소녀 Poor Rich Girl’을 영화로 옮긴 (1984), <스텔린하>(1990), <베이커 거리의 상고>(2001) 등 13편을 연출했으며 <스텔린하>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웹사이트: http://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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