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과수원 토양 되살려

나주--(뉴스와이어)--‘생명식품 생산 5개년 계획’에 따라 흙살리기 운동과 함께 친환경농업을 확대 실천하고 있는 전남의 과수원 토양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7일 친환경농업으로 우수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과수원 토양개량사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배, 감, 사과 등 10개 작목 과수원 150개 지점을 4년 주기로 토양비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2년도 비해 토양염류 변동량은 0.60ds/m로 4년 전 0.84ds/m 보다 29%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수원 토양의 화학성분량을 분석한 결과, 토양개량제인 석회요구량도 10a당 257kg으로 4년 전 341kg에 비해 25%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친환경농업 확대 실천에 따라 과수원 토양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과수원에 석회 요구량과 염류농도가 줄어든 것은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확대 실천으로 화학비료를 줄이는 대신 퇴비 등 유기물 시용량을 늘리는 등 땅심 가꾸기에 의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2002년 0.4%에서 2006년에는 10%까지 확대하고, 2009년에는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로 화학비료 사용량을 매년 5%이상 줄이고 있는데, 2009년에는 현재 사용량보다 30%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회 등 토양개량제를 지난해 11만2천톤에서 올해는 11만4천으로 늘려 공급했고, 녹비작물 재배면적도 지난해 5만2천ha에서 8만ha로 늘려 재배해 땅심가꾸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과수원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화학비료를 줄이는 대신 퇴비를 많이 주고 녹비작물을 심어 유기물 시용량을 늘려줘야 토양속의 부식함량을 증대시키고,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개선해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전남의 과수원은 퇴비와 녹비작물 등 유기물을 알맞게 줘 유기물에 함유돼 있는 질소, 인산, 칼리, 철, 망간, 마그네슘 등의 특수성분이 공급돼 토양개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남의 친환경농업 확대에 따라 가창오리, 왜가리, 중대백로 등 철새 개체수도 2004년 41종 17만1천 마리에서 지난해에는 46종 26만6천여 마리로 55.4%가 늘어난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에 의해 밝혀졌다.

최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과실 생산을 위해 땅심가꾸기로 고품질 생산기반을 늘려나가고, 농업인들이 실천하기 쉽고 지역 실정에 맞는 표준화된 친환경농업 기술을 확립 보급해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보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jares.go.kr

연락처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 기술공보 061-330-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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