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온몸 던져 김지영 가수 만들기
SBS 금요드라마 <내사랑 못난이>(연출 신윤섭, 제작 ㈜스타맥스)의 김유석, 김지영은 본인들은 서로를 ‘웬수’라 부르짖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두 사람은 마치 ‘등이 붙은 쌍둥이’와 같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각별한 사이다.
지난 주 드디어 김지영(진차연 분)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무대를 가진 후, 바빠진 것은 매니저 김유석(이호태 분). 김유석은 긴장한 탓에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김지영이 다시 한번 방송출연을 통해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김유석은 재연드라마에 출연한 김지영의 어색한 연기를 만회해보고자 출연 펑크를 낸 스턴트맨을 대신해 건물 옥상에 매달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고소공포증으로 평소 높은 곳은 쳐다보지도 못한다는 김유석(이호태 역)은 오로지 친구 차연(김지영 분)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줄 하나에 매달려 열연을 펼친 것.
김유석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작정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가 DJ 이숙영에게 차연의 출연을 부탁하는가 하면, 방송국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 주고 닫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방송국 사무실에 들어가서는 구두를 닦아 주겠다며 PD들을 귀찮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호태가 ‘진차연을 띄우기’ 위해 막무가내식 방법만 쓰는 것은 아니다. 실제 매니저처럼 극중 김지영이 노래와 춤 연습을 할 때는 함께 다니면서 김지영이 스트레칭을 하면 스트레칭도 돕기도 하고, 서툴지만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고는 차연의 노래를 틀어달라는 등 귀여운 방법까지 동원하며 진차연 가수 만들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한 이호태의 노력 덕분에 오는 29일 방송될 <내사랑 못난이> 15, 16회 분에서는 진차연이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이호태의 매니저 수난기는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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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1일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