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첫 키스를 했던 첫 사랑의 남자와 결혼했다. 이윽고 천사 같은 두 딸을 낳았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 앤은 23살의 젊은 엄마이다. 그런 앤은 어느 날 복통으로 쓰러지고, 셋째 아이를 기대하고 병원을 찾은 앤은 2달 시한부 인생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한다. 앤이 써 내려간 ‘죽기 전에 해야 할 10가지’에 대한 리스트.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 것이 어떤지 알아보기”라는 항목이다.

과연, 내가 극 중 앤이라면 과연 어떨까? 죽기 전에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 없는 내 인생> 일반 시사를 찾은 관객들에게 물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떨까요?

재미있게도 남녀 상관 없이 관객의 80%가 “그럴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그 상황만을 생각하기에도 벅찰 것 같다.”, “사랑하는 남편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모자라다.”, “남겨진 사람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겨줄 수는 없다.”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이해할 수 있다”, “난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했다구!”,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 “죽기 전에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일찍 죽는 것도 억울한데 한 남자 뿐이라는 것도 억울하다.”, “죽기 전이라서 오히려 순수하게 사랑만 할 수 있는 것 같다.”등 영화 속 앤의 상황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특수한 상황이 남편 아닌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는 분석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지만,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은 더 큰 의미로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단어 하나 만으로 모든 일탈이 용인된다거나, 죽기 전에 무슨 일이든 못할까 라는 생각으로 주위 사람에게 더 큰 아픔을 주는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올 가을, 최고의 감동으로 다가올 영화 <나 없는 내 인생>은 오는 10월 12일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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