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한수원 산하 원자력발전소 지진관측소 3곳에서도 포착
한수원이 한나라당 김기현의원(산업자원위, 울산 남구 을)에게 제출한 <북핵실험 관련 지진관측소의 관측자료>에 따르면 월성원전의 WSB·WSD 관측소, 울진원전의 UJB 관측소에서 각각 지진파를 감지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진앙거리는 UJB관측소(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소재)에서 429km, WSB관측소(경북 경주시 양남면 상계리 소재)에서 571km, WSD관측소(경북 포항시 오천읍 진전리 소재)에서 548km로 조사됐다.
또한, 원전부지 지진 감시센터 분석자료에 의하면 진도 3.4 규모 정도로 추정됐다고 밝혔으며 금번 지진동의 경우 감지된 지진동의 크기가 0.0001g 미만의 작은 지진동으로 보고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0.001g 초과하는 지진의 경우 과기부에 보고함)
한편, 현재 원전주변 지진관측소는 총 13곳이 가동중이나 이중 영광원전의 YGB관측소(전남 영광군 백수읍 천마리 소재), 고리원전의 KRD(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소재) 관측소가 내부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여 지진파 관측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복구작업이 요구된다.
김기현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인해 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국가 비상사태임을 감안할 때 지진동 크기가 다소 작다고 해서 산자부·과기부 등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특히 원자력 발전소 등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철저한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원전부지 지진 감시센터란
- 원전부지 인근에 지진 관측망을 구축하여 ▲지진발생 직후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 평가 ▲실시간 지진 감시 및 분석을 통해 원전 지진 안전성 확보와 지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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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2일 1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