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혼란만 가중시키는 과기부의 비과학적 핵실험 대처
과기부는 지난 10월 9일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통상 지하 핵 실험시 필요한 안전조치를 했을 경우 우리나라 지역의 방사능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과기부가 핵실험 당일 서둘러 ‘피해 없음’을 강조한 것은 비전문적이고도 성급한 비과학적 행동
과기부는 지난 10월 9일 10시 58분경 지질자원연구원이 과기부 원자력통제팀장에게 보낸 “북한 지역에서 인공지진으로 의심되는 지진 발생”이라는 통보를 받고서야 북한 핵실험 관련 사실을 최초로 알게 됐음
--> 그런데 이 시간은 지질자원연구원이 지진을 탐지한 10시 35분으로부터 무려 23분이나 지난 시간이고, 더군다나 통보받은 수단도 긴급 전화통화도 아닌 수신을 확인할 수조차 없는 문자메세지였다는 점에서, 과기부의 비상대응체계 시스템이 엉망임을 알 수 있음
과기부는 지난 12일 「북한 핵실험 관련 방사능감시현황 및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전역의 방사능준위는 핵 실험전 평상시과 같은 수준”이라고 발표하고, 다음날인 13일에는 “빗물 중 방사능분석결과 인공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자료를 발표
--> 바로 다음날인 14일 미국은 “특수정찰기인 WC-135가 10월 11일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가까운 동해 상공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핵실험 과정에서 분출된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앞선 과기부의 잇따른 발표를 비웃음꺼리로 만들어버렸음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지 수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실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미국·일본과 다른 정보로 국민에게 혼선을 줌
-->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지난 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파의 발생지점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북서방향으로 15km 떨어진 무수단리로 파악했으나, 이는 미국 지질조사국이 파악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일본 기상청이 분석한 길주군 부근과 크게 다른 지역으로, 통상 지진진원의 오차범위 5~10 km를 크게 벗어난 수준임
--> 기상청이 북한의 핵실험 장소를 미국, 일본과 같은 함경북도 길주군으로 파악한 자료는 과기부에 보고도 되지 못한 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무시돼버림
--> 어젯밤(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인접국가의 측정치 등을 종합해 북한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진앙을 3차로 수정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9일 지질연이 첫번째로 발표한 진앙지점으로부터 약 50km 떨어진 지점일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 발표한 북위 41.267도, 동경 129.179도 진앙지보다도 서쪽으로 7㎞ 가량 떨어진 곳으로, 종전부터 핵실험 장소로 예측돼 온 함북 길주군 만탑산 인근으로, 이 곳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직후 미국 지질조사국(북위 41.29도, 동경 129.13도), 일본 기상청(북위 41.2도, 동경 129.2도), 우리나라 기상청(북위 41.19도, 동경 129.15도)이 지목한 진앙과도 매우 가까운 곳임에도 이와 같은 결론을 얻기까지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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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3일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