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주일 내 2차 핵 실험시 정확한 위치 확인 불가

서울--(뉴스와이어)--당국이 북한의 1차 핵실험 장소를 정확하게 맞출 수 없었던 이유는 우리 측에 지진파를 통보키로 했던 중국내 위치한 지진관측 기계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의 원인과 결함해소를 위해 18일 오후 우리 측 기술진이 중국현지로 급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국 측 장비의 결함해소를 위해서는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돼 향후 1주일 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해도 1차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실험장소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위원회 김태환의원은 18일 오후 “북한의 1차 핵실험 위치를 정확히 맞출 수 없었던 이유는 중국에서 100분내 우리 측으로 북한의 지진 및 인공지진(발파) 등에 대한 자료를 송신하기로 했으나 측정된 지진파를 한국으로 송신하는 기계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18일 오후 이 기계의 결함원인과 정비를 위해 관계자가 중국으로 급파됐으나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1주일내 북한에서 2차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1차와 마찬가지로 핵실험장소를 정확히 지정할 수 없는 일이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북한내 각종 지진이나 발포상황을 대비하여 사전에 중국과 비밀양해각서(mou, )을 체결, 자료 및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북한 핵실험 당일도 핵실험 실시 100분(1시간40분)내 중국의 자료가 입수할 것으로 알고 기다렸으나 자료가 입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당초부터 핵실험 장소를 현재위치보다 40킬로미터나 남쪽으로 떨어진 장소를 지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틀 뒤 통보된 미국측의 자료와 일본의 자료를 확인했을 때에도 현재 위치보다 북쪽으로 10킬로미터 이상 격리된 장소를 지정했다. 3차 발표를 통해 현재 위치를 지정하게 된 것은 핵실험 6일 뒤인 14일 중국으로부터 겨우 입수한 자료에 의한 것으로 이마저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기계적 결함은 수리를 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결함을 보이고 있는 기계의 정확한 명칭이나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산재된 전체기기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곳을 순회 하는데 만도 수일이 걸려 빨라도 1주일은 걸려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기술로서는 북한의 정확한 진앙지나 발포장소를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지진 관측장비가 남쪽에만 위치하여 사실상 종단만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북쪽과 서쪽에 위치한 중국의 정보를 입수할 경우에는 거의 100%가까이 정확한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번 2차장소도 중국에 위치한 미국의 지진관측소 자료만을 보강했기 때문에 부정확했으나 최종 발표된 3차 장소는 중국의 자료를 제공받았기 때문에 관계당국자들은 거의 정확한 위치로 확신을 갖고있다.

따라서 향후 1주일 내 북한에서 2차 핵실험을 실시한다 해도 정확한 발포장소는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통일부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핵실험관련 정보의 발표 방식도 긴급 변경을 추진 중 이다. 당초에는 30분내 위치와 규모 등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2시간, 4시간, 8시간 등으로 신중하게 발표토록 했으며, 발표내용도 정확한 위치를 최대한 빨리 확인해 발표하던 것을 반경 20키로미터로 포괄지정하고 향후 미국과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 보다 정확한 지진파가 올 때까지 최종 장소발표는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측은 지진과 관련하여 중국에 기술과 장비 등을 제공하는 대신 북한지역의 지진 및 인공지진(발포)에 대한 각종 정보를 지원받기로 중국과 mou를 체결했으나 그 동안 북한지역 관측이 가능한 지진계 등에 대해서는 한번도 장비점검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이런 사태를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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