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으로 생색내는 기업메세나

서울--(뉴스와이어)--문화관광부가 천영세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3년간 한국메세나협의회 지원 내역>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에 의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것이 목적인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 이건산업)가 실제로는 기업들의 기부금이 아니라 정부지원으로 생색내고 있음이 밝혀졌다.

메세나는 한국메세나협의회에서 협회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메세나협의회가 모금한 기업후원금은 매년 10억원 내외에 그치는 반면,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공공기관의 지원금은 40억원 이상으로 그 규모가 4배 이상에 이르렀다.

특히 매년 공공기관 지원금 중 80%를 차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원은 메세나협의회가 15억을 매칭하는 것을 전제로 지원되었지만, 실제로 메세나협의회가 지원한 것은 자체인력과 소유차량 지원 등에 불과해서 사업비 전액지원과 다를바 없다.

올해도 35억이 지원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원금의 출처는 로또복권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으로, 서민들의 꿈을 팔아 조성된 복권기금이 기업들의 생색내기에 사용되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가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는다고 메세나의 의미까지 축소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지원에 전적으로 기대는 메세나는 설립목적에 맞지 않으며, 기업후원의 필요성도 축소시킨다.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지원은 전면 재고되어야한다. 손쉽게 얻어지는 정부지원금에 의존해서는 기업메세나 본연의 의미를 살릴 수 없다.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에 의해 아름답게 나누어지는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웹사이트: http://www.youngse.net

연락처

천영세의원실 보좌관 서진희 02.784.3143/ 02.788.2874/017.334.7577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