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광주극장서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 다섯 작품 개봉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0월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경선 수상작들이 ‘다섯 빛깔 환경, 빛고을을 만나다 - 5인5색 단편열전’이라는 타이틀로 광주에서 개봉된다.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의 수상작들은 <우리 산이야(김성환 감독)>, <솔개 그 마지막 날개짓(박환성 감독)>, <우리 집이 여기야!(서석준 감독)>, <바람(민제휘 감독)>, <에스쎄티카002(송주명 감독)>이며, 총 상영시간은 약 110분이다.

<우리 산이야>는 <동강은 흐른다>와 <김종태의 꿈> 등을 연출한 김성환 감독의 작품으로 성미산을 개발하려는 서울시와 이에 맞선 시민 운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성미산을 보존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솔개 그 마지막 날개짓>은 LA 필름 스쿨에서 영화를 공부한 박환성 감독의 작품.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한 어미 솔개의 겨울나기를 통해 솔개의 감소가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짚어본다.

<우리 집이 여기야!>는 영상원 전문사 과정에 재학중인 서석준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이 친구들을 생일잔치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짧은 산동네 여행기다. 영화는 철거 지역의 거칠면서도 따뜻한 실제 스틸들을 함께 보여주며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바람>은 2004년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에 선정, 상영되었던 <견딜 수 없는 것>을 연출한 민제휘 감독의 2003년 작품이다. 2003년 태풍이 지나간 후 바닷가 마을은 폐허가 되고, 감독은 폐허간 된 공간을 움직이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객의 사유를 요구한다.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송주명 감독의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에스쎄티카002>에서 아름다운 이미지와 사운드로 새로운 영상언어를 구현하고 있다.

의례 가질 수 있는 ‘환경영화’는 지루하고 계몽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금물. 누구나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적이거나, 기존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만날 수 없던 영상미를 보여주는 등, 이번 상영전에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개봉에 맞추어 다섯 감독 모두 광주 현장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개봉 당일에는 다섯 감독들의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지역 미디어 매체나 환경단체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는 포스터 아티스트 클라우스 슈텍의 환경포스터 50점이 광주극장에서 동시 전시되며, 주말 1회 상영시간에는 기개봉작인 <위대한 비행>과 <수퍼 사이즈 미>가 무료 상영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단편영화 모음 극장 개봉은 단편 독립영화가 전국의 관객들과 교합하는 특별한 만남, 새로운 지평의 열림이 될 것이다.

힘들게 만들어 낸 독립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었던 장은 영화제 정도로만 한정되어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상업영화 개봉 형태로 상영되는 일은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독립영화 배급과 상영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 지금, 단편 독립영화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환경영화제 개요
국내 최초로 ‘환경’을 테마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2004년 10월에 첫 발을 디뎠으며 환경영화 사전제작지원 제도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환경 영상물의 창작과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ff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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