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황진이’, 하지원 장근석 영혼의 입맞춤 화제

서울--(뉴스와이어)--KBS 드라마 <황진이>가 마침내 타이틀롤 하지원과 첫사랑 장근석의 본격 키스신을 보여준다. 물론 이들의 키스신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회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실수로 떨어지는 하지원을 장근석이 안다보니 본의 아니게 입술이 스치는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그러나 25일 방송 예정인 <황진이>는 우연히 부딪치는 두 입술이 아니다. 비극적인 사랑을 예감하면서도, 더욱더 사랑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두 선남선녀가 처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열혈 키스신이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에 따르면 “드라마 사상 가장 환상적인 키스 장면이 될 것이다. 두 남녀 연기자가 실제 황진이와 김은호가 된 것처럼 가슴 아픈 사랑에 몰입했고, 연출자 카메라와 혼연일체가 돼 어렵지 않게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영육이 하나가 되는 듯한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에 현장의 스태프들 모두가 가슴이 뭉클했고, 두 연기자 역시 촬영을 마친후에도 한참동안 말을 잊을 정도였다.”며 촬영 상황을 기억했다.

화제의 촬영 장면은 지난 18일 오후 경북 병암정에서 진행됐다.

경험이 많은 하지원은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으나, 키스신이 첫 경험인 장근석은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였다는 후문. 이에 연출자 김철규 PD는 연신 농담을 해 연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선배 연기자인 하지원 역시 “내가 (장근석을)끌아당겨서 찍을 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양치질하고 구강청정제를 뿌렸으며, 연신 껌을 씹어대다가 액션에 들어갔다.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장면 연출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를 잡다보니 세 번의 NG가 났으나 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두 선남선녀는 키스신을 마친 후 살짝 얼굴을 붉혔으나 신세대답게 이내 “그림이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방영된 <황진이>의 줄거리는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과 첫눈에 반하는 두 사람, 은밀한 만남이 계속되고 순수하기 그지없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는 것.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은호의 어머니 차씨(안해숙 분)가 교방에 까지 찾아와 ‘천하디 천한 기생년이 감히 반가의 서생을 넘보냐’며 황진이의 따귀를 때리는 것이 지난 19일 방영된 4회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러나 피 끓는 청춘남녀의 사랑은 반대하면 반대할수록 애절해지기 마련. 뺨을 맞는 것은 물론,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황진이의 모습은 오히려 더욱 당찬 모습을 보이고 황진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은호의 사랑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결국 두 사람은 어떤 불행이라도 감수하며 사랑을 쟁취하겠다고 결심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숲길에서 몰래 만난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은 “꽃잎이 날리고 양쪽에 늘어선 나무들에는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매달린다. 분홍빛 해당화 꽃잎들이 융단 처럼 깔린다. 곱게 꼬아진 청실홍실이 내려와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 거린다”고 방영될 장면을 묘사한다. 또 “지난회에서 살짝 입술이 스친 것만 보고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과연 반응이 어떨지 기대된다. 두고두고 기억나고 드라마역사상 남을 만한 그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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