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내 한 셋톱박스 전문 벤처기업이 한국 법인명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해킹방지 협회인 ‘유럽방송보호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Protection of Encrypted Works and Services(AEPOC)/ www.aepoc.org))에 가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셋톱박스를 전문 개발 생산하는 벤처기업 휴트로 (대표 심재진 www.hutro.net)는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한국 법인명으로 당당하게 AEPOC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AEPOC은 방송 관련 암호화 기술 개발과 해킹 방지를 통해 방송관련 사업자들의 권한을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지난 1995년에 출범한 협회. 가입 기준이 까다로워 현재까지 톰슨, 필립스, 모토로라, 프리미에르,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만이 주 회원으로 현재 총 33개 디지털 방송사업자와 셋톱박스 사업자 그리고 방송장비업체들이 가입되어 있다.

그동안 5~6여 개 한국 업체들도 이 협회 가입을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단 두 곳만이 해외 법인명으로 가입했을 정도로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이번 휴트로와 같은 벤처기업이 한국 법인명으로 가입한 것은 매우 놀랄만한 결과이다.

이처럼 휴트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AEPOC에 그것도 한국 법인명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수익성을 위해 해킹카드 불법복제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도 해킹이 불가능한 정품만을 고집하며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회사는 AEPOC에 가입하면서 세계적으로 공통 인증할 수 있는 해킹 방지 정품 시리얼 스티커를 도입을 요청, 향후 방송 수신 제한 해독 시리얼에 대한 불법복제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정도경영 의지를 적극 관철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사실 국내에서는 일부 유명 기업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휴트로는 이미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0개 국가에 셋톱박스를 수출하면서 오히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기업.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셋톱박스는 위성방송 수신기를 비롯 지방파용 수신기, 케이블용 수신기 그리고 공청 시스템 등 10여 종의 디지털 방송장비 등이 있다. 여기에 이번 AEPOC 가입이 확정되면서 중동 최대의 종교방송국을 비롯 여러 해외 방송업체들로부터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휴트로는 이번 AEPOC 가입이 자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한국업체들이 해킹을 통한 불법 무료 수신이 가능한 디지털셋톱박스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는 세계의 방송사업자와 CAS(수신제한시스템, Conditional Access System) 업체들로의 불신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공급 1위이고 국내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셋톱박스 기술 강국이면서도 그동안 해킹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세계 시장에 팽배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회사 마켓팅부 민상기 부장은“ 방송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지상파 위주에서 위성 및 인터넷 등 사업모델도 다채롭게 변화되고 있어 향후 방송 관련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그러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방송 수신자들을 겨냥 불법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많아 시장질서 혼란의 우려도 높은 현실에서 이번 AEPOC 가입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hu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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