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우리나라를 향해 적반하장격 협박을 퍼부어댔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이 이성을 잃고 끝끝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6.15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으로,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실로 우리의 귀를 의심할 만한 내용이었다. 핵실험 강행으로 인해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핵공포의 긴장상태로 몰아넣은 비이성적인 당사자가 도리어 이성을 운운하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으며 그야말로 ‘동족’이 살고 있는 이 좁은 한반도 땅에서 핵실험이라는 도발을 감행한 장본인이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이니 반민족적 범죄행위니를 운운하는 그 파렴치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과거에도 북한의 이러한 상식 밖의 언동은 익히 봐온 터이지만 이제 그들이 말하는 ‘조치’라는 말 앞에서 우리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명명백백 그들의 핵인질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조평통의 25일 담화를 성명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거나 우리에 대한 ‘가벼운’ 경고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치부하는 현실인식이 한심스러울 뿐이다.

상호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이다. 최소한의 이성도 없는 상대에게 어떻게 신뢰를 보내며, 더군다나 이런 상대방에게 끌려다니기만 하면서 하는 관계유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

이제 북한의 이 협박 앞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책은 국제사회와의 더욱 단단한 공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동족을 운운하면서도 정작 그 동족을 향해 독기를 품은 이판사판식 협박을 서슴지 않는 북한의 실체를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북한의 핵이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호언장담 했던 여권 인사들, 북한 핵실험이라는 초유의 사태속에서도 북한 무용수와 춤판을 벌일 수 있었던 강심장의 인사들은 이제 국민 앞에 무엇이라 구차한 언변을 펼칠 것인가!

2006.10.26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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