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청년실업 100만명 시대를 맞아 요즘 대학가에서는 ‘취업 5종 세트’라는 말이 유행이다. 기업들이 학벌·학점보다 실무경험을 중시하면서 인턴십,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모전, 봉사활동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모전은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조건에서 불리한 지방대학생에게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공모전이야말로 취업의 보증수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김동환 학생(신문방송학과 4)은 지난 5월 열린 제1기 BBQ 학생마케터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동환 학생은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네시스(회장 윤홍근)가 개최한 마케팅 컴피티션에서 전국의 1만명 지원자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장학금 2백만원과 제네시스 우선입사 특전이 주어졌다. 그는 “토익 점수도 낮고 해외유학 경력도 없어 가장 유리한 길이 공모전이라고 판단하고 저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며 “공모전을 염두에 두고 대학생 토론클럽, 광고동아리 ALad 활동을 통해 다각도로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재영 학생(금속재료공학과 3)은 지난 9월 ‘인터파크 유니버시아드 2기 마케팅 공모전’에서 ‘젊고 참신한 인터파크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방안’ 이라는 주제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 마케팅 유니버시아드란 인터파크 취업 기회와 실전 마케팅 체험을 동시에 지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2기 100명 가운데 유일한 지방대학생으로 참가한 이재영 학생은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15명을 선발하는 인터파크 학생 마케터로 뽑혔다. 학생 마케터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차례씩 실무진들과 마케팅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으며 선발된 15명 가운데 2명에게 취업기회가 제공된다.

이씨는 “인터파크 유니버시아드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학생들만 모집하는데 교육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해 하고 싶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서 교육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5명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을 맡아 교육 받고 아이디어 회의하고 공모전 준비하기 위해 광주에서 서울까지 열정적으로 다녔고, 100명 중 유일한 지방대생이라는 점이 더욱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동환·이선근·김근현 등 신문방송학과 4학년 남학생 3명으로 구성된 PR-mind팀은 한국PR협회 주최로 9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학생 PR 전략 컨테스트 전국본선 프레젠테이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각 대학에서 총 65개팀이 참가하여 각축전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지방대 중 유일하게 최종 10팀에 뽑혀 기대를 모았던 PR-mind팀이 발표한 ‘존경받는 삼성이 되기 위한 PR 전략 H.E.A.R.’는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했다.

이밖에도 배용선 학생(디자인학부 4)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iF concept award product’에서 시각장애인들이 골무처럼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점자변환기 ‘BRIGHT’로 상을 받았다. ‘iF concept award product’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F Design Award’가 디자인 학도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별도로 진행하는 대회로 올해 5회 대회에는 총 33개 국가의 639개 프로젝트가 응모해 배군을 포함한 20명이 수상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보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보해오션 전략’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AdisOn’팀의 임성일씨(신문방송학과 졸)와 박자영씨(신문방송학과 졸)는 보해양조에 취업해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봉철 교수(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는 “공모전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사람들 앞에서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꼭 수상하지 않더라도 준비 과정 자체가 사회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서울과 지방의 차별이 없어 지방대 학생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모전에 많이 도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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