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물, 영구치가 아니잖아”
보철물, 빠지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의 적합성이 떨어지는 것
껌을 씹던 도중 치아의 보철물 하나가 빠진 모씨(26세. 남). 거울로 보철물이 빠진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치아가 시꺼멓게 변해 충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3개월 전 사랑니 발치를 위해 X-RAY 촬영을 할 때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던 모씨는 보철물 속에 치아가 썩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보철물의 수명이 다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보철물 자체가 치아에서 빠져 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철물의 수명이 다 되었다는 것은 보철물이 치아와의 적합성이 떨어져 보철물과 치아 사이로 틈이 생겨 이 틈을 통해 치아의 내부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는 치아뿐만 아니라 치아 주변 조직, 즉 잇몸이나 치아를 지탱하는 하방의 뼈도 손상을 입게 된다. 또한 보철물이 오래될 경우 구멍이 나거나 찌그러질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해도 치아는 썩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보철물을 교체 해 주는 것이 좋다.
보철물 교체 시기 놓치면 발치까지
보철물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7년 정도로 잡고 있지만 대부분 관리 소홀로 인해 그 전에 치아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보철물의 교체시기가 지나도 그대로 방치해 둠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는 통증 및 잇몸염증, 보철물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 보철물 속에서 일어나는 2차적인 충치로 인한 구취, 시린 증상, 변색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정도가 심해져서 지속적인 통증이나 현상을 유발하지 않는 이상 보철물에 가려져 있어 쉽게 발견하기 힘들다.
실제로 금을 씌운 부위로 음식을 씹을 때 시큰하고, 압통이 느껴져 보철물을 교체해야겠다며 치과를 찾아오면 그 때는 이미 상당부분 치아가 녹아 없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치아를 발치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셈. 따라서 눈으로 보이기에 아무렇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보철물을 그냥 방치해 두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칫솔질을 소홀히 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 경우, 개개인의 치아 배열 등에 따라 보철물의 수명은 달라짐으로 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 만으로도 보철물 수명 늘려
보철물의 수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 관리라고 하면 무엇보다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좋다. 칫솔질은 하루 세 번씩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구석구석 이를 닦는 ‘3·3·3법’에 따라 이를 닦아야 한다. 한번에 2-3개의 치아를 대상으로 10회 정도 해 준다. 이때 칫솔질을 옆으로 하기 쉬운데, 이는 치아와 잇몸에 오히려 손상을 주는 방법이다. 따라서 머리 부분이 작고 칫솔모가 부드러우면서 일정한 탄력을 가진 칫솔을 이용하여 위 아래로 회전시키며 닦는 것이 좋다.
또한 잇몸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치주낭을 칫솔로 청소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쑤시개가 들어 갈 수 있는 구석구석과 치주낭 속에 칫솔모를 넣어 시원스레 닦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입 냄새가 나는 원인의 90%가 치주낭 속의 부패 때문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때 피가 난다면 아프지 않고 시원한 범위에서 피를 빼 주어 충혈을 풀어 준다면 상태는 매우 좋아진다.
이에 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자신의 칫솔질이 꼼꼼한지를 알아보려면 치과에서 치아에 색소를 바르는 등의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에서 안 닦인 부분을 금방 알 수 있다.” 며 “보철물을 했다고 안심하여 관리에 소홀 하기 쉬운데 보철물 치아는 직접 우리 눈으로 치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며 평소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올바른 칫솔질로 관리 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치아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보철물은 잘 관리하면 도움이 되지만 그냥 방치 해 두면 더 큰 위험을 불러 온다. 따라서 최소한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평소에는 올바른 칫솔질로 보철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TIP. 각 보철물 별 일반적인 수명
아말감 : 아말감의 기본수명은 2~5년이다. 하지만 문제없이 20년을 쓰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는 아말감이 보험 적용이 되어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구강 내에서 팽창과 수축을 하기 때문에 치아와 아말감 사이 점점 틈이 생겨 2차 충치가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아말감의 수은 함량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그 안정성에 대해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레진 : 레진의 수명은 5~10년 정도이다.
레진은 어떤 이유로 손상된 치아의 한 부분을 수복하는 재료의 일종이다. 금이나 아말감과는 달리 치아 색을 띄므로 심미적인 장점이 크다.
금 인레이 : 보통 7~10년으로 잡고 있지만 잘 관리하면 20년도 사용 가능하다.
충치가 있는 경우 아말감이나 레진보다 강도가 강하고 2차 충치가 생기는 위험이 적어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충치의 크기에 따라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다.
크라운 : 크라운의 수명은 5~10년 정도로 잡고 있다.
손상된 치아를 수복하는 보철로 치아 전체를 금속으로 덮어 씌우는 치료 방법이다. 치아의 손상이 심해 치아 자체의 힘으로는 저작력을 감당하지 못할 때 시행하는 것으로 gold와 치아색과 동일한 도자기로 되어있는 세라믹 두 종류가 있다.
임플란트 : 임플란트의 수명은 10~30년이다.
치아 결손 시 주위의 치아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자연 치아에 버금가는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시켜 주는 시술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관리를 하면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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