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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2006-11-09 10:02
서울--(뉴스와이어)--애니메이션 영화 ‘원더풀데이즈(감독 김문생) ’는 2003년 흥행참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세계 최초 2D 셀 애니메이션과 3D, CGI, 미니어처라는 세 가지 방식을 합친 멀티메이션으로, 국내 애니메이션관련 CT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훌륭한 애니메이션임은 분명하다.

섬세한 표정연기를 위해 캐릭터들은 2D로, 속도감과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메카닉 및 배경일부는 3D, 주요 배경과 건물들은 미니어처로 제작, 촬영, 합성하여 실사영화에 버금가는 사실감과 깊이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국내 30명의 프라모델, 조각, 미니어처 전문가들이 10개월 간 심혈을 기울여 미니어처들을 제작했고, 300여 평 규모의 서울종합촬영소 2개 세트장에서 4개월 동안 촬영했다. 이 촬영에는 Sony가 죠지 루카스 필름과 공동 개발한 카메라인 HDW-F900 카메라와 전 세계에 단 2대 뿐이고 한 대는 '스타워즈'팀이 다른 한 대는 '원더풀데이즈'팀이 사용한 프레지어(Frazier) 렌즈, 카메라의 움직임을 위해 사용된 모션 콘트롤 시스템 로봇 등 명실상부 영화계 최고의 첨단 장비가 사용됐다.

CGI는 바이크 질주 장면 같이 규모가 너무 커서 제작하기 어렵거나 ‘에코반 바이크’ 내부처럼 고도의 마감이 필요하거나 ‘델로스 컨트롤 센터’처럼 배경 자체가 움직이는 경우 그리고 비, 물, 안개 같은 자연 현상 등의 미니어처로 제작하기에 부적합한 이미지 소스를 생성하는데 주로 사용됐다.

‘원더풀데이즈’에는 여러 제작 기법이 쓰이고 있지만, 캐릭터만큼은 셀 애니메이션 방식이다. 실력과 경험을 갖춘 애니메이터들 인재들이 국내 셀 애니메이션 분야에 이미 포진되어 있었으며, 관객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것으로 동화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질감을 통해 표현되는 중량감, 사실감, 풍부한 느낌 등은 영화의 드라마적 깊이를 더하는데 미니어처 기법의 이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상상만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현실감과 공간감을 화면에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이유 역시 미니어처 방식을 선택한 이유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질감은 CGI의 매핑소스로 쓰이거나 매트 페인팅 작업시 표현의 기준이 됐다.

‘원더풀데이즈’의 배경디자인으로는 주로 미니어처와 CGI도 쓰였다. 그러나 이 두 분야를 통해서도 표현이 어려울 경우, 배경 그림을 이용한 페인팅이 효율적이었다. 페인팅은 미니어처가 표현해 내기 힘든 환상적인 분위기나 거대한 스케일, CGI의 기계적인 질감, 디테일이 떨러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게다가 두 분야를 완충해 주는 역할을 했다.

'원더풀데이즈'가 미니어처 기법을 이용함에 따라 실사와 모호한 경계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여러 가지 소스가 복합된 멀티메이션에서 합성은 각각 튀거나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최종 그림을 만들어 내는데 정말 중요한 작업이었다.

그리고 기존의 셀애니메이션 방식에서 벗어난 3D의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이나 포커스의 움직임을 적용시킨 다이나믹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최근의 추세에서는 더욱이 디지털 합성의 중요성은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합성시에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각 장면에서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비가 오는 등 다소 무거웠기 때문에 미니어처와 3D배경을 주로 사용했지만, 하늘이 열리는 마지막에 가서는 밝고 가벼운 질감의 셀 애니메이션과 매트 페인팅을 쓰는 등 소스들의 특성상 나타나는 질감과 무게감에 따라 3D, 미니어처나 매트 페인팅으로 적절히 선택하거나 혼용하여 이용되었다.

‘원더풀데이즈‘ 속에 나타난 CT기술은 미래 문화콘텐츠로서의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과 그 중요성을 보여주는 한국영화의 큰 획이었음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원더풀데이즈’의 미니어처들은 서울종합촬영소 내에 240여평 규모의 영상 미니어처 체험 전시관으로 전시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11월 14일(화) ~ 15일(수) 이틀간 제1회 ‘CT기술개발 전시 및 발표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CT가 여는 문화콘텐츠의 미래(New Culture, New Paradigm CT)’라는 슬로건으로, 2003년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CT기술개발과제 성과에 대한 전시 및 발표의 장이다.

CT기술개발 전시 및 발표 첫째 날인 11월 14일 오후 1시 30분에 ‘원더풀데이즈의 성공과 실패’를 주제로 이경학 청경문화산업대학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디보의 성공과 그 원인‘, ‘아이스에이지의 성공과 기대‘,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실패 요인‘의 주제가 연이어 진행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oc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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