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공주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학위 받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학위를 받은 후 ‘민족의 운명과 우리교육’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21세기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고견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주대학교는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과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한 관계를 개선해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념을 제시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의식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특히, 저술활동과 문화산업 육성으로 문예 진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 교육정보화 토대를 구축하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명예 교육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현대 정치사의 중심에서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양심의 표상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냉전적인 사고와 이념 대결을 지양하고 민족간의 화해와 번영을 위해 앞장선 결과, 분단 이후 55년 만에 감격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냈고, 햇볕정책을 견지하며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 평화의 정신을 정착시켰다.
또 민주화운동보상법, 의문사진상규명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많은 민주화입법을 추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고, 양심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억압하는 장치를 점진적으로 해소함으로써 한국이 사상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데 공헌했다. 미얀마, 동티모르 등 아시아 민주화와 인권을 신장시키고 남북화해정책을 펼쳐 지난 2000년 12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국가의 명예를 높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철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큰 깨우침을 주었으며, 특히 ‘내가 걷는 70년대’(범우사, 1970), ‘김대중 옥중 서신’(청사, 1984), ‘행동하는 양심으로’(금문당, 1985), ‘대중경제론’(청사, 1986), ‘민족의 새벽을 바라보며’(일월서각, 1987),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 1993), ‘나의 길 나의 사상’(한길사, 1997), ‘내가 사랑한 여성’(에디터, 1997),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 1998), ‘21세기와 한민족’(돌베개, 2004)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해 동시대인들에게 깊은 감명과 희망을 심어줬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15일 오전 10시에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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