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열풍변주곡’을 주제로 두 달여를 달려왔던 2006광주비엔날레가 11일 65일간의 대장정을 끝마친다.

지난 9월8일 한명숙 국무총리의 축사로 개막한 2006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처럼 아시아 미술의 열기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세계미술사에 족적을 남겼다.

올해로 창설 12년째를 맞은 제6회 광주비엔날레는 이전 대회와는 또 다른 성과와 의미를 쌓았다.

제1회 대회 이후 매번 감소하던 관객 수가 지난 5회 대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고,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등은 전시의 안정성을 통해 아시아권 제일의 비엔날레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시민프로그램은 관객을 참여자에서 제작자로 변모시키는 등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즐기는 미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냈다는 평이다.

해외에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져 참여작가 해외 후원금액이 1억5천만원에 이르렀으며 취재를 위해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한 해외언론만도 150팀에 달했다.

2006광주비엔날레 두 달여의 성과를 짚어본다.

이번 2006광주비엔날레는 32개국에서 127명이 참가, 5개의 전시관에 총 89작품을 전시했다.

본 전시는 ‘첫 장_뿌리를 찾아서:아시아 이야기 펼치다’와 ‘마지막 장_길을 찾아서:세계 도시 다시 그리다’ 2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를 주제로 한 만큼 예년보다 많은 57명의 아시아 출신 작가가 참여, 아시아 현대미술의 기치를 한껏 올렸다.

한류와 아시아 문화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시점에서 역동적인 아시아 문화와 아시아적 가치, 아시아성을 현대미술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매우 시의적절 했으며 전시관에 아시아 문화의 향기가 가득했다는 평이다.

본 전시 외에도 시민프로그램 ‘제3섹터_시민프로그램:140만의 불꽃’은 미술오케스트라, 광주별곡, 빛카페 빛가든, 미술놀이터, 열린아트마켓 등 시민참여형 열린비엔날레 프로그램들이 대거 도입됐다.

전시부문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전시부문의 안정성’이다.

6회째를 맞으며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의 전시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개막전 완벽히 전시를 마치고 관객을 맞아들였다. 신생비엔날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개막 후 작품설치나 수준에 못 미치는 전시로 인한 관객들의 불만은 광주비엔날레에서 찾을 수 없었다.

데이빗 엘러엇 동경 모리미술관장은 “전시운영 측면에서 개막에 맞춰 100% 작품설치를 마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전시 안정화를 칭찬했다.

축제 및 부대행사(시민프로그램)의 강화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제3섹터_시민프로그램:140만의 불꽃’은 전시와 더불어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증가했으며 실제로 지난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5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존재했다.

광주별곡과 열린비엔날레, 미술오케스트라로 나뉘는 시민프로그램은 주 전시관을 비롯, 중외공원 일대와 시립미술관까지 아우르는 시민문화의 집성체로 변모했다.

특히 그동안 행사장소로 쓰이지 않았던 주 전시관 앞 광장을 ‘빛카페’라는 이름으로 과감히 탈바꿈시켜 날마다 관객들에게 공연과 참여행사를 진행해 ‘즐기는 미술공간’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광주별곡과 미술놀이터의 경우 시민이 만드는 ‘작은 비엔날레’의 의미를 일궈냈다.

비엔날레의 특성상 설치작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사고나 작품훼손의 우려가 컸으나 개막 초기 몇몇 작품의 조그만 훼손과 분실사고를 제외하면 단 한 번의 큰 사고 없이 폐막을 맞았다.

특히 65일간을 진행하며 개막 때의 작품을 폐막 시점까지 변함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은 운영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 그 어느 비엔날레보다 다양한 해설서와 행사 도우미, 전시관 곳곳을 누비는 도슨트들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쉽게 설명하고 관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왔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벤트도 크게 증가했다.

추석연휴 때는 전통복장 착용 시민 무료입장 이벤트를 열었는가 하면 10월13일에는 하루 동안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고인 1만9천845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독거노인과 소년가장, 사회복지법인, 외국인 산업연수생 등에 대해 무료입장을 실시하는 등 미술문화 저변확대와 사회공헌에도 공을 들였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제휴, 광주비엔날레 '열풍원정단'을 모집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이벤트를 펼쳤다.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증명하듯 국내·외 기업 및 문화관련 기관들의 후원 및 협찬도 대폭 늘어났다.

2006광주비엔날레 총수익은 4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입장료 수입이 22억원으로 가장 많고, 후원 및 협찬금이 20억여원, 나머지 5억원은 광고 및 시설임대사업 수익이다.

공식후원사 참여 기업과 후원금액은 8일 현재 23개사 20억5천810만원, 공식공급권자 참여기업은 2개사 1천300만원으로 물품 후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23억8천1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5회 때의 15억4천100만원보다 8억4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비엔날레 해외 후원금액도 1억4천800여만원이 답지해 지난 대회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태국과 호주,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프랑스, 핀란드 등 8개국에서 지원을 했으며 후원기관은 태국문화청과 호주예술진흥원, 몬드리안 재단, 프랑스 대사관, 핀란드문화교류펀드 등 이름난 문화기관들로 이뤄졌다.

이들 기관들의 작가지원내역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4천만원이 넘으며 작품을 출품한 자국 작가의 여행경비와 활동비, 체제비, 제작비 등으로 총 24팀에 이른다.

지난 8일 현재 관람객은 모두 66만6천952명(개인 427,203명, 단체 239,043명)으로 제1회 대회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관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기 대회 같은 기간의 50만1천240명에 비해 33%(16만5천712명)가 증가한 수치이며 폐막일까지 70만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20일 관람객수 5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하루 평균 1만2천253명이 다녀가는 등 이번 대회에서 확고한 상승세를 유지함으로써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속의 축제로 미술애호가나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관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안정적인 전시운영과 시민참여형 축제 및 부대행사, 그리고 전시부분의 안정성, 신용카드사와 KTX 등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전개, 꾸준한 매니아 관람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자유게시판(www.gb.or.kr)이나 네이버 카페(cafe.naver.com/2006gb.cafe) 는 광주비엔날레 관람후기로 만원을 이뤘으며 또 수많은 인터넷 블로그에서도 광주비엔날레를 그 어느때보다 크게 다뤘다.

또한 ‘열린비엔날레’로 불리우며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관객이 제일 먼저 찾는 팸플릿이 열린비엔날레 안내 팸플릿 일 정도로 이젠 없어서는 안 될 행사로 주목받는 참여형 시민프로그램은 관객에게 전시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문화행사의 참여자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행사가 존재하며 세분화하면 50여가지가 넘는 열린비엔날레는 관객에게 광주비엔날레에서 ‘무엇을 볼까’가 아닌 ‘무엇을 즐길까’하는 고민을 안기며 참여형 문화행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광주비엔날레 정문을 들어서면 전시관 입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공연스테이지 빛카페나 관객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전시관 입구에서의 조그마한 공연 등 과감하면서도 세밀한 프로그램들은 관람객의 기대치를 크게 높이며 선전, 관객 수 증가에 일조를 했다.

또 주 전시관만이 아닌 중외공원 지역을 한데 묶어 놀이와 소규모 전시, 아트마켓 등을 배치한 것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주말이면 비엔날레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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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기획홍보팀 062-608-4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