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살기좋은 지역 1위는 서울, 전남이 최하위

서울--(뉴스와이어)--지역내에서 여성의 평등성이 얼마나 보장되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성평등종합지수에서 서울이 가장 평등한 지역으로, 광주ㆍ전남ㆍ울산 지역이 최하위권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의 장미혜 연구위원은 11월 10일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여성이 함께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컨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성평등 종합지표조사를 통해 나타난 전국의 16개 지역별 성평등 실태비교 및 성평등과 삶의 질 등에 관한 주제로 발표했다.

인구 및 가족, 성평등 의식, 인적자원 개발, 정책거버넌스 등 9개 영역별 평등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서울이 1위를 차지해 여성의 평등성이 가장 잘 보장된 지역으로 조사됐다. 2위는 제주, 3위는 대전 순이었으며, 광주, 울산, 전남은 각각 14, 15, 16위로 나타나 여성이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영역별 지표에서는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성비는 울산, 경북, 경남지역이 남녀 출생성비의 불균형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 반면, 출생성비가 낮은 지역은 서울, 부산, 경기, 인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교육수준 자체를 보면, 평균교육년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인 경기지역, 그리고 광주, 대전과 같은 대도시 지역이었다. 다음으로 평균교육년수의 남녀간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 다시 말해서 남성과 여성의 교육수준이 비슷한 지역은 울산, 서울, 경고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역내에서 교육년수의 차이가 큰 지역은 전남, 강원, 충북이었다.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3.8%)이었고, 그 다음은 대전(7.4%)이엇다. 지역별로 이들의 성비 순위를 살펴보면 성별차이가 가장 낮게 나타난 지역은 서울, 대전, 울산이었다. 반면 성별차이가 크게 나타난 지역은 충북, 강원, 전남이었다.

‘살고 있는 집으로부터 1km 안에 있는 지역에서 야간 보행시 느끼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에 대한 응답 결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인천과 대구 경기였으며, 상대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중이 낮은 지역은 전남과 전북 및 경북이었다.

여성집단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종합지수와 삶의 질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 조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남녀가 평등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일수록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대전, 제주, 서울 지역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2006년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여성정책 관련된 행정공무원, 대학교수, 연구원, 여성관련 NGO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기존 정부 통계자료를 조사·비교·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다.

장미혜 연구위원은 ‘전국의 각 지역별 성 평등상태를 파악함으로써 지역간 격차를 파악하고,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관련 정책수립의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지표를 개발하고 분석하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지역발전’은 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공동생활을 실현하고 특히 여성들의 자기결정 및 협력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지역정책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 http://www.pcbnd.go.kr

연락처

장미혜 한국여성개발연구원 평등정책 연구실 연구위원 02)3156-7133, 016-428-8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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