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건축물, 연속 대한민국 건축대전 수상
휴양지 빌리지 같은 대학 기숙사로 화제를 모았던 이 대학 신축 기숙사인 ‘배재국제언어생활관(PAITEL)’이 2006년 아름다운 건축물 7選’으로 선정돼 ‘대한민국 건축대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한국건축가협회는 매년 완공된 국내 건축물 중에서 가장 우수하고 건축적 성취도가 높은 작품 베스트(BAST) 7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건축물은 ‘'백순실미술관’, ‘서울대 미술관’, ‘알즈너코리아 콤플렉스’, ‘열린책들사옥’, ‘예화랑’, ‘우리실비요양원’ 등 이다.
수상작 ‘배재국제언어생활관’은 콘도형 숙박시설은 물론 실내 골프연습장에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클럽, 인터넷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내무반 생활과 같은 규율과 통제로서의 기숙사 개념에서 탈피해 다양성과 선택이 자유로운 하우징(Housing) 개념을 적용하여 학생들이 단순히 기숙생활이 아닌 일상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4인실과 6일실, 16인실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실이라도 위치와 형태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기숙생들이 더욱 활기있게 생활하고 다양한 선택과 개성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기숙실과 강의실, 편의시설을 일체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사적 공간은 상층부에 배치하여 독립성을 극대화하고, 저층부에는 강의실 및 생활 편의시설을 둬 편리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특히 기숙실내에서의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기숙사 개념인 도미토로 형식을 탈피해 복도와 서비스공간으로 잘게 나누어진 자투리 공간을 모두 모아 거실공간에 집약시킴으로서 기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휴식과 단란의 공간으로 활용, 거주성을 효과적으로 높힌 하우징 개념의 새로운 학생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
배재국제언어생활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18,275㎡(5,528평) 규모이다. 여학생 생활관동인 A동과 남학생 생활관인 B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모두 1,1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정순훈 총장은 “대학 건물은 일반 상업용 건물과는 달리 교육과 문화, 봉사가 어우러져야 한다”며 “지난해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이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창출에 다소나마 기여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상작들에 대한 전시회는 오는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있으며, 시상식은 12월 9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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