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연말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방송사 시상식에 대한 폐지의 요구들이 다시금 일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마이데일리>에서 보도한 “MBC, 연말 가요시상식 전격 폐지결정” 이후 방송사 시상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과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연말 방송사 시상식에 대한 불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더불어 우리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연말이면 어김없이 기획하고 편성하는 연말가요 시상식의 경우 통합 시상식 혹은 연말 가요 축제 등을 제안해왔다. 연말 가요 시상식은 경쟁적 ‘1등 뽑기쇼’를 조장하고, 다수의 음악인을 소외시켜왔다. 또한 연말 가요시상식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인들의 축제라기보다 특정 방송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공정성 문제는 물론 권위의 실추나 편법시상, 방송사 충성주의의 확인, 나눠먹기식 시상 등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연말 가요 시상식에 수상 당사자인 가수들조차 공연 일정 등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고, 점차 가수들 사이에서도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연말 가요시상식의 불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연말 가요시상식은 진즉에 폐지했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MBC의 연말 가요시상식 폐지는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연말 가요시상식의 당사자인 가수들 불참선언이 이어지고, 그에 따른 잡음 등으로 인해 시상식의 최소한의 형식조차 잃어버리고 있는 실정이니 방송사에서는 ‘폐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도 KBS와 SBS의 경우 문제투성이인 연말 가요시상식에 대한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점에서 MBC의 결정은 시청자의 권리와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환영받을 만하다.

우리는 전파 낭비로 인한 시청자의 권리를 훼손하고, 대중음악 발전을 저해하는 연말 대중음악 시상식의 폐지를 다시금 요구한다. MBC의 결정처럼 KBS와 SBS 역시 연말 가요시상식 폐지하고, 통합시상식 혹은 연말 가요축제 등으로 새로운 음악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는 가요시상식 외에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치중하며, 연예인들에 대한 방송사 충성을 강요하는 방송연예시상식, 드라마시상식 등 무분별한 시상식에 대해서도 통합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시청자들의 다양한 볼권리를 침해하고, 전파 낭비로 인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연말 방송 시상식에 대한 대대적 개편이 없다면, 시청자들은 단호히 연말 지상파 TV에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것을 방송사들은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11월 15일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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