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일본 수출 모델 A1406PT는 피와 땀의 결실
“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터리 셀 용량까지 선정 이유가 붙을 정도로 사소한 질문과 확인들은 계속되었습니다”
“ 일본기업이 과정을 중요시한다면, 한국기업은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 결과를 중요시하죠. 그 때문에 겪는 기업문화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팬택앤큐리텔에서 지난 9월말 일본에 출시한 ‘팬택-au’ A1406PT의 상품기획, 디자인, 연구소, 영업관련 직원들이 겪었던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 뒷 이야기가 팬택계열의 11월 사보에 실리면서 사내는 물론,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만한 화제 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달 팬택계열의 사보인 <팬택문화>에는 ‘팬택-au’ A1406PT 프로젝트 에 참여했던 직원들 중 9명이 대표로 소개되었다. 한결같이 이들이 강조한 것은 일본문화의 대표단어라고 할 수 있는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요약될 수 있다. 사실 그 동안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최종 공급까지 까다롭게 거치는 심사과정들이 많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번에 공급한 팬택앤큐리텔의 제품은 노년층을 위한 ‘첨단 컨버전스폰’ 이라는 개념 때문에 일본 사업자인 KDDI와 팬택계열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처럼 큰 의미를 가지고 기획된 제품이었기에 KDDI에서는 ‘처음 구상과 완성된 제품 사이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는 것이 내부 방침 이었다. 실제 한국에서는 개발 과정 중에 노선이 변경될 수 있고, 그 변경은 가끔 드라마틱한 아이디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상품기획을 담당하였던 김세래 대리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고민끝에 뽑아낸 디자인을 가지고 방문하였을 때 엄청난 놀라움을 겪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도면단계에 가야 잣대가 등장하는데 랜더링(단말기 형태를 개략적으로 2D작업화 해서 이미지를 보여줌) 과정에서부터 일본 담당자는 실제 사이즈와 같은지를 잣대를 가지고 확인0.1mm 차이를 발견했다고.
북미시장에 출시한 제품을 개발한 경험을 가진 조정욱 책임연구원은 “일본은 서양의 시스템적인 면과 동양의 꼼꼼한 면을 갖고 있는 시장임”을 강조한다. 제출해야 할 샘플도 많고, 그에 따른 테스트 항목도 많고, 세세 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끝도 없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터리 셀 용량까지 선정 이유가 붙을 정도로 사소한 질문과 확인들이 많았다고.
아내의 출산소식을 현해탄을 너머 일본에서 들었던 김성원대리는 가족 분만실까지 예약했는데 함께하지 못해 지금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등 이처럼 모든 직원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 바로 ‘팬택-au’ A1406PT 라는 제품으로 탄생된 것이다.
‘팬택-au’ A1406PT은 출시직후부터 꾸준하게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KDDI 판매 모델 중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관련 직원들은 그 동안 고생한 보람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이번 2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팬택앤큐리텔은 그 동안 터득한 일본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은 모델들을 공급하여 일본에서 ‘IT강국 코리아’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이다.
웹사이트: http://www.curi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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