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세계 각 나라에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이 총망라된 전승의학(傳承醫學)들이 전해져 온다. 21세기 들어 인류 전체가 삶의 틀과 질서를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면서 각국의 전승의학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조선대학교 보완대체요법연구회(회장 서재홍)는 ‘제1회 아시아 전승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11월 25일(토) 오전 8시 30분 의성관 5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중국 , 인도, 일본 등 4개국의 연자들이 그 나라 전승의학의 특성과 발전 전망을 살펴보고 아시아 전승의학이 인류 건강과 21세기 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먼저 정민성 한국향약연구회장이 ‘한국의 전승의학’을 발표한다. 정민성 회장은 우리의 전승의학인 향약 보급과 부흥운동에 전력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대체의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국약사향약연구회 명예회장,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고문, 국립보건원 예방의학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김군 천진중의약대학 국제교육학원 교수는 ‘중국의 전승의학’을 발표한다. 김 교수는 중국 요녕중의약대학을 거쳐 천진중의과대학에서 침구추나를 전공했으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원전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전대 교환교수로 있다.

‘인도의 전승의학’을 발표하는 람 하르쉬 싱 전 라자스탄 아유르베다 대학 총장은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학교에 35년 동안 재직했으며 현재 인도 국립의학 학술원 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전임교수를 맡고 있다. 우류 료스케 일본 쾌의학 창시자는 ‘일본의 전승의학’을 강연한다.

서재홍 보완대체요법연구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들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아시아 전승의학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라며 “현재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 전승의학연구소 건립을 통해 아시아 전승의술이 과학기술과 접목하여 산업화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논문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문의(062)230-6340

△한국의 전승의학(정민성 향약연구회장)=자연의학의 정수는 ‘향약’이요 ‘동의’이다. ‘향약’ 즉 ‘동의’의 핵심적 이론은 사람마다 음양(기혈)을 알아서 그것을 조절하여 ‘음양화평인’이 되어 무병장수를 지향하는 ‘선도’이론이기도 하다. 선도란 먼 옛날 한울님(한웅님)이 제창한 것으로 조식(절도 있는 호흡)하고 절식(절도 있는 식사)하고, 절동(절도 있는 동작)해서 무병장수하는 선인의 수련법이다.

자연의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향약(동의)에서는 질병 진찰을 음·양·허·실·표리·한·열(陰陽虛實表裏寒熱)의 요령으로 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은 한·토·하·화·보·소·온·청(汗吐下和補消溫淸)법을 사용할 뿐이다. 사람이 무병장수하자면 호흡과 식사와 동작을 절도 있게 실천하는 섭생으로 미리 예방해야한다. 그러므로 허준은 그가 지은 ‘동의보감’ 집례에서 “도가는 청정과 수양으로써 생의 근본을 삼고 의가는 약이나 침구로써 치료의 법칙을 삼았으니 그러고 보면 도가는 자상하게 심신의 전체를 다룬 셈이고 의가는 거칠게 구체적인 부분을 다룬 셈”이라고 했다.

섭생을 잘해서 음양의 균형이 잡혀 몸과 마음이 맑고 고요하게 화평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병장수하게 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러므로 ‘향약’(동의)에서 가리키는 천·지·인 사상을 배우고 ‘신토불이’, ‘식약동원’의 이치를 깨우쳐 섭생하며 침과 뜸 같은 자연요법으로 부분적인 것을 다스리며 산다면 무병장수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전승의학(김군 중국 천진중의약대학 국제교육학원 교수)=중의약학은 중화민족전통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서 수천년간 중화민족의 번연창성을 위하여 거대한 공헌을 했다. 현재 중의약학은 그 심오한 문화기초와 질병에 대한 독특한 진찰과 치료방법, 그리고 확실한 치료효과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웰빙’, ‘자연요법’ 등이 세계적인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의료시장의 국경과 영역이 사라지고 오직 경쟁만 있는 현 시점에서 친환경적, 자연친화적이고 동양 민족의 자부심인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중의약학이 최첨단의학으로써 그 가치를 모든 인류가 고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세아 전통의학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중의학에 대한 연구와 교류를 거쳐 진일보 그 응용영역을 넓힌다면 의학실천에 대하여 새로운 방향을 유도할 것이며, 인류의 현존 질병의 방치방법에 돌파적인 비약을 가져올 것이고, 인류의 건강과 생명장수에 보다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많은 난치병의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전통의학에 기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의학은 그 신기한 치료효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의약학이 세계에서 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특색을 계승하고 발양하는 기초상에서 선진적인 과학기술로 그 속에 숨어 있는 원리와 치병규칙을 탐구해야 한다.

△인도의 전승 의학(람 하르쉬 싱 교수)=아유로베다(Āyurveda)는 세계 최고(最古)의 의학 체계의 하나로서 기원을 베다에 두고 있다. 아유로베다(Āyurveda: Āyu(생명) + Veda(과학))는 본질적으로 생명 과학으로서 고유의 전인적 방법을 통한 건강, 질병 및 치료를 망라한다. 이것은 전통 의학을 완벽하게 체계화하고 조직한 방식이다. 현대의 아유로베다는 현재 인도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공식적인 의학계의 주류로 발전하고 있으며 독특한 친자연적, 전인적 수행 방법과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한 약초 의학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유로베다는 오늘날 계속 새로워지고 교육 및 연구를 통해 과학적체계로 강화되고 있지만 미비한 점도 있다. 연구 개발 활동은 겨우 시작 단계이며 취약한 정부의 지원, 약품에 대한 품질 관리 부족 그리고 부진한 연구 개발 활동 등이 주요 제약 조건들이다. 전인적 접근 방식, 약초 기능성 식품 개발, 그리고 만성 질환 치료와 건강 증진 면에서의 성공이 강화되어야 할 주요 분야이다.

△일본의 전승의학(우류 료스케 일본 쾌의학 창시자)=자연의학의 본질은 치료법이나 기술이 아니라 유쾌한 생명의 법칙에 따른 생활혁명으로 이것을 최대 테마로 삼아야 하며, 의학과 치유의 근원은 이것 말고는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 책임행위인 식●식●동●상●환(息●食●動●想●環)의 생명의 쾌 법칙에 순응하는 생활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정의 행복과 국가의 안녕과 조화, 세계평화와 지구 환경개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자연의학의 본질에 대한 인식은 건강자립운동에 멈추지 않고 장차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계와 지구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철학을 만드는 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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