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억대연봉자 만들기...지금부터 시작이다

뉴스 제공

2006-11-22 19:58

서울--(뉴스와이어)--내 아이가 10억 부자라면?

‘아이가 3세 부터 부모가 월 12만원 씩 15년간 투자하면 이후 32년간 복리로 10억을 만들 수 있다’

얼마전 모방송을 통해 소개돼 수많은 부모들을 솔깃하게 했던 내용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따지고 보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적은 돈이지만 평생동안 꾸준히 저축하면 큰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흔한 이야기일 뿐. 더구나 내 아이를 위한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내 아이를 진짜 행복한 부자로 키우려면?

부모가 50년 동안 저축한 돈을 이리저리 키워서 10억을 물려주면 된다고? 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진짜 답은 아이에게 똑똑한 경제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에 있다.

그러나 경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발간된 <아이의 미래, 똑똑한 경제습관에 달려있다>(흐름출판)의 저자인 김지룡씨는 이런 부모들을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가슴높이경제교육법'을 제시한다.

김지룡씨가 제시한 방법은 바로 용돈!. 김지룡씨는 추상적인 경제교육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용돈을 가지고 저축과 투자 등을 해보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고의 경제교육이라고 말한다. 김지룡씨는 대다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고는 있지만 그 방법과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용돈은 빠듯하게!

우선 풍족한 용돈은 금물이다. 필요한 만큼을 썼는데도 용돈이 남는다면 굳이 돈을 관리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딱 맞는 용돈을 통해 수입과 지출을 조절하는 생활습관을 익힌다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이 실감날 것이다.

쇼핑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줘라!

김지룡씨는 아이에게 ‘쇼핑은 게임’이라고 가르친다. 쇼핑은 게임? 생소하지만 일리가 있어 보이는 말이다. 판매하는 사람들은 좀 더 팔려고 노력하고, 쇼핑하는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만 사야한다. 이런 관계를 즐거운 놀이로 설명해 준다면 지기 싫어하는 우리아이, 쇼핑에서도 반드시 승리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할인매장의 시식코너들을 돌다보면 어느새 카트에는 먹을거리가 한 가득. 공짜라고 좋아했다가 도리어 지나친 소비를 하게 된다. 쇼핑 전에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물어보고 목록을 작성해 꼭 필요한 것만 사도록 유도한다. 인터넷 게임도 마찬가지. 무료게임을 시작했다가 아이템을 사는데 엄청난 돈을 쓰는 아이들 이야기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세상에 절대로 공짜는 없다는 사실, 아이가 반드시 깨달아야할 세상 사는 이치다.

돈을 벌어봐야 돈을 안다!

김지룡씨와 그 딸은 쇼핑을 마치면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카트 모으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할인매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사용했던 카트를 주차장에 두고가는 일이 흔하다. 김지룡씨는 아이와 함께 이 카트들을 정리해 그 안의 100원짜리 동전을 챙기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아이는 돈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그렇게 번 돈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돈의 가치와 땀을 알아야 제대로 돈 쓰는 법도 알게 된다는 원리다. 테이크아웃 음식점의 종이컵 모으기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

아이의 꿈과 용돈관리를 연결하라!

김지룡씨는 올바른 용돈 교육을 위해 아이의 꿈과 용돈을 연결하라고 충고한다. 이유 없이 용돈을 주는 것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항목들을 정리해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아 목적의식을 잊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화가가 꿈인 내 아이가 훗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을 관람을 위해 지금부터 저축을 시작한다면 꿈과 용돈을 연결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밖에 김지룡 씨가 제시하는 '내 아이에게 꼭 맞는 경제교육법'은 오는 23일 목요일 오전 10시(재방 11/23 밤 8시 30분, 11/26 오전 7시)에 CBS TV의 <영화감독 이장호, 누군가를 만나다>(스카이라이프 채널412, 각 지역 케이블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방송시간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재방 같은날 오후 8시 30분)
프로그램 소개 : [영화감독 이장호, 누군가를 만나다]는 영화감독이자 방송인 이장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격 휴머니티 토크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를 만나다]는 우리 사는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 사람의 생각과 삶, 그리고 이면의 이야기를 구수하고 흥미롭게 풀어낼 것이다.
진행 : 영화감독 이장호
담당PD : 구범준 PD(연락처 2650-7826)

웹사이트: http://www.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