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차세대 디자인 컨셉은 ‘전통미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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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2006-11-23 10:31
서울--(뉴스와이어)--‘전통미를 재해석하라!’

최근 팬택계열에서는 전통미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최첨단 IT의 총아인 휴대폰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교육하여 자체적으로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의 실험이 바로 그것이다.

평균 100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여 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 4기는 지난 달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 향후 1년 동안 ‘전통미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의 작업 공간은 사무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서울 시내 고궁, 전국의 유명 사찰, 박물관, 인사동 등을 방문해 평소 무심코 봤던 한국 전통 문화를 세심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각자가 보고 느낀 ‘전통의 미’를 주말을 이용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배흘림기둥, 사찰 풍경에서부터 인사동 거리에서 판매하는 작은 물품까지 휴대폰 소재가 될만한 내용이면 어떤 것이든 카메라에 담아 휴대폰에 접목시킬 키워드나 아이콘을 찾기도 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찾아 ‘한국적인 미’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등도 수시로 찾아 유행하는 스타일 등을 점검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접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등 패션 선진국에서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공부하는 일도 주요 일과 중 하나다. 전통적인 정서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의 ‘얼’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번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 4기의 멤버 구성 또한 파격적이다.

자동차 공학, 전자 공학, 경제학 등 디자인 외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도 과감히 선발했다. 서로 다른 사고와 관점을 가진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더욱 창의적인 디자인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들은 오는 연말까지는 전통의 미를 찾아 다니며 스케치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1월부터는 실제로 작품을 디자인해보고, 내년 3월경에는 제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만간 독일 디자인 학교를 방문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서양디자인과의 조화를 위한 교육도 이수할 계획이다.

디자인 우수 제품은 내년 이후 국내외 시장에 실제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 4기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조영석 씨는 “외국인들은 우리가 무심히 보는 길거리의 지저분해 보이는 간판에서조차 한국적인 독특함과 재미를 느낀다”고 말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재해석한 새로운 디자인 창출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팬택계열 디자인본부장 허진 상무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디자인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제한 뒤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아이코닉 디자인 창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계열의 디자이너 커뮤니티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약 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운영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1년 간 휴대폰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 및 디자인 관련 조사를 진행하며, 회사로부터 사무실 및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 받는다. 대학교수 및 회사 디자인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로부터 주1회 집중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연 2회 해외 세미나와 디자인발표회 등도 진행한다.

웹사이트: http://www.pan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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