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새로운 식물 엽록체 형질전환 기술 개발

대전--(뉴스와이어)--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이상기)은 식물유전체연구센터 유장렬, 정원중 박사팀이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인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유전자 운반체를 이용하여 식물의 엽록체에 외래 유전자를 용이하게 도입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23일 밝혔다.

고등식물의 잎의 세포에는 ‘엽록체’라고 불리는 세포내 소기관이 많게는 세포당 100개씩 존재하며 주로 광합성을 담당하고 있다. 엽록체는 핵처럼 DNA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합성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세포에 대해 반독립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대장균에 사람의 유전자를 도입하여 인슐린과 같은 치료용 고가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과 같이 엽록체에도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면 대장균을 대량 배양할 때 필요한 값비싼 시설 대신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고가 단백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므로 엽록체 형질전환은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엽록체에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술은 매우 까다로우며, 비록 도입이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것이 이 기술의 범용화에 가장 큰 장애 요인 중의 하나였다.

금번에 유장렬, 정원중 박사팀은 기존의 유전자 운반체가 가지고 있는 제반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운반체를 제작하여 보다 용이하게 외래유전자를 엽록체에 도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매우 안정적으로 엽록체 내에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생명硏 유장렬 박사는 “금번 성과로 엽록체 형질전환의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선진국과 기술사용에 대한 크로스 라이센싱이 가능케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엽록체 형질전환을 이용하여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운반체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하여 11월 22일 오후 4시 생명硏 본관동 소회의장에서 (주)유진텍과 기술이전실시계약(기술료 3억원, 경상실시료 순매출액의 3.5%)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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