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연합회 성명-‘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하라’
두 번째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위치한 ‘프리미엄 프로테인 프로덕트’(Premium Protein Products, LLC, 작업장 승인번호 24742)라는 수출 시설을 통해 반입되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첫 번째 수출업체인 크릭스톤 팜스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4년~2005년 동안 미국 농무부 감사에서 광우병 관련 위반이 3건이나 적발된 불량 작업장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미국 농무장관은 첫 번째 쇠고기의 폐기 반송조치와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했다. 그건 그들이 일방적으로 고안해낸 것”이라며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것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 수입금지물질을 찾아낸 한국 정부에게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두 번째 쇠고기에서도 뼛조각이 발견된 이상 정부는 더 이상 특정위험물질이 아니라는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뼛조각이 검출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 또한 문제의 뼛조각이 특정위험물질인지에 대한 과학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공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조사와 사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
수입금지 기간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집단 급식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될 정도로 어떠한 안전장치도, 합리적인 유통 체계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언제든지 학교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밥상에 광우병 쇠고기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 소비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광우병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미국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을 지속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광우병을 권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우리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30개월 이상의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
- 대형유통업체와 외식업체는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사고 안먹는 3불운동에 동참하라!
- 정부는 소비자의 선택을 보장할 수 있는 식탁표시제를 전면 시행하라!
-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진행하고 있는 한미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생협연합회(회장 이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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