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비티스토리-위대한탄생’ 한눈에 보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습들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 여정에서 예수의 탄생까지를 그리고 있는 영화<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에서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스러운 아기 예수의 탄생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인류를 사랑으로 감싸줄 존재로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아기 예수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경건한 마음가짐이 화면 가득 보여지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한다. 거룩한 아기 예수의 탄생 순간을 보여주는 최초의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의의는 매우 크다.
그렇다면 <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에 등장하는 아기 예수님 이외에 지금까지 영화에서 다뤄진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예수 그리스도를 그린 영화들로는 할리우드 예수 영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실 b. 드릴 감독의 무성영화 <예수 그리스도> (원제: The King Of Kings)를 시작으로, 50년대에는 <벤허>가, 60년대에는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왕중왕>과 <위대한 생애>등의 영화가 있으며, 그 후 70년대~80년대에는 로저 영 감독의 <지저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드니 아르깡 감독의<몬트리올 예수>에서 2006년에는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간접 혹은 직접적으로 그린 영화들의 계보를 잇는다고 볼 수 있다.
이중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예수의 생애보다도 인간적인 사랑을 하는 예수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으며, <몬트리올 예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처럼 고난을 받게 되는 연극배우를 그린 영화로서 성경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한발 비켜 서게 된다. 또한, <벤허>에는 유다 벤허가 우연히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예수에게 물을 떠줌으로써 우연한 만남을 보여주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한 영화로는 성서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충실히 그린 <지저스>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 두 작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최근 <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의 영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벌인 바자회를 시카고 시에서 비 기독교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찬을 중지시켰다는 외신처럼 지금까지의 수많은 예수의 삶을 그린 영화들은 흥행을 위해서 혹은 비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 성경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혹은 논쟁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논란의 소재로 제한하여 예수를 그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그 어떠한 각색 작업이나 작위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한 채 사실적이고 진실된 종교 색채를 담고 있기 때문. 성서에 충실하기 위해 나사렛(나자렛)마을의 가옥의 위치에서 마을 구조까지 자문을 거쳐서 만들어낸 영화<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은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을 떠나 성탄절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동안 막연히 알아왔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새로이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마리아와 요셉의 험난한 베들레헴 여정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 신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올바른 자세를 바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영화<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은 12월 21일 예수 탄생 과정에 얽힌 깊은 감동과 함께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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