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표, 배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청 특강
■ 다음은 대전.충청지역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요지
문)정계개편과 관련해 민주당내의 헤쳐모여식 신당론과 독자생존론에 대해서는
답)열린당에서 민주당에 합류해야 한다. 그랬을 경우 선별해 받아준다고 하면 사실상 올 수 없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창당하자고 했다. 다만 민주당의 역사성 정통성 정체성 등이 지켜져야 한국정당사의 맥이 이어갈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독자생존론은 내 뜻과 상관없이 보도됐다. 대의를 따르느냐, 대세를 좇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대세는 세가 무너지면 뿌리도 없어지는 것이고, 대의를 지키면 큰 뜻을 못 이뤄도 사는 것이다. 민주당내에서도 누구 파가 몇 명이고, 누구 파가 몇 명이라는 등 이야기가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속이 안된다. 정계개편에서도 대접을 못받는 것이다. 민주당이 굳건히 서야 대접받는다. 흥정도 파이를 키워 해야 할 것 아닌가. 정계개편에 있어 제3지대에서 창당하자는 주장은 변함없다. 이 상태의 민주당을 갖고는 더 이상 미래를 바라보고 갈 수 없는 것이다. 독자생존론은 전혀 내 생각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문)제3지대 창당론과 관련 충청권 대책은
답)국민중심당도 함께 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신당도 중부권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민중심당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반응이 없다. 숫자가 적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민주당도 숫자는 적지만 자산이 있지 않은가. 숫자가 적다고 대통령후보를 못 내는 건 아니다.
문)고건 전 총리에 대해서는
답)고 전 총리쪽은 정당으로서 실체가 없지 않은가. 아직은 개인이다. 고 전 총리 문제는 나중에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신당이 창당되면 파트너십을 어떻게 할지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당 논의에 따르겠다. 내 생각을 고집하지는 않겠다.
문)열린당과 통합신당 이야기가 나오는데
답)통합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 당이 만들어지면 각계각층 사람들을 망라하게 될 것이다.
문)노무현 대통령이 하야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답)노 대통령의 하야 이야기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자신이 책임을 다 못하니 그러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광해군에게 선위의 뜻을 밝히자 신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니되옵니다” 라고 했지만, 뒤로는 왕이 협박했다고 했다. 대통령이 그 같은 이야기를 하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하야라는 말은 무책임할 뿐더러 지금은 하야하고 싶어도 하지도 못한다.
문) 반 한나라당 연합에 대해서는
답) 반 한나라당 연합 이야기를 하는데 내 생각은 반(反)자를 쓰지 말자는 것이다. 장점을 경쟁해야지, 너를 죽이겠다는 심보를 가지고 잘되겠는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 지금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이 창출되는 시대다. 장점을 경쟁해야 한다.
문) 민주당의 대선후보 문제는. 직접 출마할 의사는
답) 민주당에 대선후보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듣기 싫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민주당도 공당인데 왜 후보를 낼 생각이 없겠는가. 박정희 대통령의 3선을 막기 위해 야당에서 유진오 박사를 모셔왔지만, 당시 유진산 계열의 파벌에 못 견뎌 포기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40대 기수론이고, 그 결과가 김대중 후보였다. 2002년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어서 어떻게 같은 고향에서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당내에서 빗발쳤다. 제주도에서 1등 했지만 광주에서 3등해 중도 포기했다. 당시 20여명이 되는 국회의원들이 밤새 몰려와 말렸다. 지금에 와서는 포기한 것을 후회한다. 정계개편이 되고 신당이 창당되면 후보로 나서겠다.
2006년 12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대전=김정현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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