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과학’ 에 아멜리에가 나온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감독의 분신과도 다름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주인공이 되기에 앞서 감독과 친구가 되었다. 멕시코 출신으로 <아모레스 페로스> <이투마마>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나쁜 교육> 등에 출연했던 그는 영화 속에선 조금은 심각한 이미지로 알려진 연기파 배우지만 영화 바깥에서는 유머감각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이라는 것이 감독의 의견이다. 더욱이 가엘은 각본을 쓰며 고민하는 공드리에게 ‘조금 더 당신 맘대로 해도 되지 않겠냐’며 용기를 북돋았다고. 이 활기 넘치는 멕시칸 친구로부터 영감을 얻은 공드리 감독은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의 캐릭터를 요리해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다음 작품 <시간과 공간의 지배자>에서 다시 한 번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을 주연으로 기용하기로 한 상태다.
멕시코에서 파리까지 먼 길을 온 예술가 기질의 청년. 멕시코 억양이 섞인 영어와 약간은 서툰 불어를 사용한다. 어딘지 위태로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감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듯 천재기질이 엿보이고, 종종 온 얼굴로 환하게 웃어 상대방을 감동시키며, 사랑하는 이에게는 ‘당신밖에 없다’는 듯 간절한 표정을 보여주는 영화 속의 스테판은 실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라는 배우를 떠나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캐릭터다.
고양이 털옷을 입고 드럼을 연주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거나, 다음 날 입을 옷을 사람 모양으로 펼쳐놓거나, 1초 타임머신으로 스킨쉽을 도모하는 스테판의 모습을 잊기란 결코 쉽지 않을 듯. 그의 매력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몇 번이나 떠올리며 웃음짓게 하는 차세대 “아멜리에”로 등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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