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비티 스토리 - 위대한 탄생’ 강한 여성 마리아, 가장 이상적인 여성으로 부각
마리아는 일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평범한 10대 소녀.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에게 천사가 찾아와서 예수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그 당시 처녀의 몸으로 임신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멸시와 경멸, 치욕을 이겨내야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미혼모는 곧 사형에 이르게 되는 중죄에 해당하던 시기. 더욱이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그녀의 말을 선뜻 믿지 못하고 의심을 품지만 마리아는 굳은 신념을 지닌 채 씩씩하고 담담하게 진실을 밝히면서 신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의 이런 용기 있고 신실한 모습은 꿈에 나타난 천사에게 진실을 들은 요셉이 그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키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예수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마리아의 강한 신념과 모성애 그리고 험난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특히,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나서는 만삭의 마리아의 모습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임과 동시에 지친 요셉의 발을 닦아주면서 “아가 너는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게 될 거야, 널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아버지…”라고 말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남편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사랑하며 그의 역경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이기도 하다.
마리아를 연기한 배우는 케이샤 케슬 휴즈로 전작 <웨일라이더>로 13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 하고 있다. 그녀는 마리아의 고뇌와 두려움 그리고 보잘것없는 자신이 신에게 선택된 것에 대한 의구심을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하게 연기하고 있어 진정한 마리아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영화<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은 오늘(21일) 전국적으로 개봉했으며 들떠있는 연말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더불어 험난한 역경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마리아를 통해 나약해지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상을 제시해 주는 영화로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아왔었다. 더욱이 실제 나사렛과 베들레헴, 사하라 사막까지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풍광으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어 올 연말을 빛낼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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