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시온의 감독 ‘노리코의 식탁’ 1월 31일 개봉
애매모호함의 미학을 살린 강렬한 포스터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국내 공식 포스터는 붉은 빛이 감도는 애매모호한 컷들로 채워져 얼핏 보면 어떤 내용인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포스터는 바로 이 ‘애매모호함’이 매력이다.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강렬한 붉은빛과 섬뜩한 느낌의 스틸컷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손을 부여잡고 뒤돌아 웃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간담이 서늘하게 한다. 소노 시온 감독의 전작 <자살클럽>을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이라면 뒤돌아 웃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좀 더 섬뜩하게 다가올 듯. 소노 시온 감독은 <노리코의 식탁>을 <자살클럽>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밝혀 이미 그의 골수팬들을 설레게 했으며 ‘렌탈가족’이라는 독특한 소재 역시 놀라운 상상력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화의 미덕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여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노리코의 식탁>은 최근 일본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신예 후카이시 카즈에가 주연을 맡으면서 일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이다. 최근 일본영화의 붐을 타고 <노리코의 식탁> 역시 일본영화의 인기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며 1월 31일 관객들과의 만남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개봉관은 종로 필름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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