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장 뤽 고다르는 영화를 ‘찍지’ 않고, ‘창조’한다는 평가를 받는 감독이다. 현존하는 영화연출가 중 현대 영화의 발전에 가장 큰 공로를 남긴 감독인 고다르의 필모그래피 전체는 수많은 실험과 형식의 혁신으로 영화의 미학적, 정치적 경계를 넓혀왔다.

소르본대학을 중퇴하고 시네마테크에서 만난 친구들인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 등과 함께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필자로 활동한 후, 1959년 ‘누벨바그’ (새로운 물결)로 불리우며 영화연출자로 데뷔한 고다르는 관습을 거부하고 비약과 생략이 난무하는 편집으로 이루어진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 A Bout de Souffle>로 현대 영화에 혁명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1968년 5월 혁명을 겪은 고다르가 ‘지가 베르토프’ 집단을 만들어 혁명 영화의 생산과 제작, 배급을 선언하며 자본에 대항하는 급진적 영화 만들기를 모색했던 시기를 고다르 영화의 2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인생 Sauve Qui Peut: La Vie>(1980)으로 다시 상업영화에 복귀한 고다르는 영화, 또는 그를 포함한 예술, 종교의 가능성과 한계를 끝없이 회의하고 성찰하는 신세계의 경지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원 플러스 원> <열정> <탐정> 등 고다르 영화의 2기와 3기 대표작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 거장의 영화 사유를 함께 호흡하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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