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물림’ 안 된다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이 부산·울산·경남지역 구직자 38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자리 대물림’(일명 고용세습) 단체협약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일자리 대물림’은 특정 회사가 자사 조기 퇴직자의 자녀를 의무적 또는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설문에는 대졸 이상 156명과 전문대졸 96명, 고졸 이하 128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일자리 대물림’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2.9%(277명)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을 한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27.1%(103명)에 그쳤다.
구체적인 항목별로는 ‘일자리 대물림’이 ‘일반인의 취업기회를 제한 또는 박탈하게 된다’는 부정적인 답이 전체 응답자의 43.9%(167명)로 1위로 많았다. 이 응답자의 경우 학력별로 대졸 이상 96명과 전문대졸 48명, 고졸 이하 23명 등 비교적 고룬 분포를 보였다.
‘일자리 대물림’ 추진 회사의 노사가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는 ‘고임금자의 조기 퇴직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2위로 나타났지만 그 비율은 23.2%(88명)에 불과했다. 이 응답자의 대다수는 고졸 이하 구직자(83명)이고, 전문대 졸업자와 대졸 이상은 각각 3명과 2명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였다.
이어 ‘사업장 또는 사회계층간 양극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 역시 16.6%(63명)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 경영의 자율성이 침해돼 경쟁력을 크게 악화시킨다’ 6.3%(24명), ‘구조조정을 막으려는 노조의 고도의 노림수다’ 6.1%(23명), ‘근로자의 애사심이 높아진다’ 2.9%(11명), ‘고임금자의 퇴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다’ 1.1%(4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잡부산 임승길 대표는 “일자리 대물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월등히 많은 것은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특권 형성에 대한 반발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jobbusan.co.kr
연락처
기획홍보실장 윤정규 (051)462-1515 011-865-3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