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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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8:23
서울--(뉴스와이어)--<비정성시> <밀레니엄 맘보> <까페 뤼미에르>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가 오는 2월 국내 관객을 만난다.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타임즈>는 2005년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200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2005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화제작.

1911년부터 2005년까지 애잔하고도 애틋한 세 번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대만이 낳은 최고의 스타, 서기(밀레니엄 맘보, 유리의성, 조폭마누라3)와 장첸(해피투게더, 에로스)이 주연을 맡았다. 세 개의 에피소드에서 시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연기한 서기와 장첸은 순수하면서도 애틋한, 지고 지순 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 보는 이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건조한 일상 속에 숨겨진 미묘하고 섬세한 정서를 포착하는데 있어 누구보다 탁월한 감각을 지닌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이번 작품 <쓰리 타임즈>에서 1911년과 1966년, 2005년이라는 세 시대를 살아가는 세 연인의 인생을 소재로 삼았다. “1911:사랑의 꿈”, “1966:자유의 꿈”, “2005: 청춘의 꿈”이 세 에피소드의 제목. 가장 행복한 순간 이라는 뜻을 지닌 <쓰리타임즈>의 원제<最好適時光>처럼 영화는 사랑을 하면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허우 샤오시엔 특유의 유려한 영상 속에 담아내고 있다.

1966년의 에피소드 “사랑의 꿈” 에서는 가오슝의 당구장에서 THE PLATTERS의 “SMOKE GET IN YOUR EYES” 라는 익숙하고도 감미로운 음악 선율 속에 두 남녀가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고, 1911년 “자유의 꿈” 에서는 유곽에서 양반 계급의 지식인을 사랑하는 한 기녀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눈물 짓는다. 2005년 “청춘의 꿈”에서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도발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칭과 첸의 사랑을 보여주며 동시대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려냈다. 세 에피소드 모두 다른 공간, 다른 세대의 이야기 이지만 끝내 표현 하지 못했던 사랑, 닿을 듯 말 듯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을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올 겨울, 당신의 가슴속 간직해왔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영화 <쓰리타임즈>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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