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정원’ 임상수가 발견한 초특급 신인들
설경구, 봉태규, 조은지, 문소리, 황정민의 공통점은?
많은 이들은 배우 설경구가 <박하사탕>을 통해서 데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 있으니, 이는 다름아닌 풋풋한 청년 만화가로 분한 설경구가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봄날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이다. 그 순간, 신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신선한 공기가 화면을 타고 넘쳐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바로 배우 설경구를 발견한 순간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눈물>에서는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혹은 연기라고 믿기 어려운 자연스러움을 보여준 봉태규, 조은지가 있었고, <바람난 가족>에서는 그야말로 문소리와 황정민의 발견이 있었다. 이들의 화려한 이력은 따로 열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들은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
이번에는 <오래된 정원>의 윤희석, 이은성이다!
이런 임상수 감독의 이력을 보면, <오래된 정원>에 출연하는 신인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의 눈길이 가는 게 당연한 일. 이번에 그 주인공은 윤희석과 이은성이다. 극중 영작으로 분한 윤희석은 감독이 가장 공들여 캐릭터를 구축한 인물로, <바람난 가족>의 주인공 주영작의 대학시절이라는 감독의 말을 들으면 그 애착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최근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의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많은 누나팬들을 갖게 됐다는 윤희석은 풋풋함과 서글서글함이 매력이다. 한편 오현우의 딸 은결로 나와 영화의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던 이은성은, 이미 <다세포소녀>에서 그 독특한 개성을 알렸던 배우. 날카로운 눈매와 또렷한 입술, 선명한 보조개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그녀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세대 배우다. 각종 매체에서 2007년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영화마다 눈길을 끄는 신인을 발굴해내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오래된 정원>은 1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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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필름 기획실 766-1282 문현정 팀장 김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