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코의 식탁’ 독특한 소재, ‘렌탈가족’이란?

서울--(뉴스와이어)--가족의 괴리를 섬뜩하게 파헤친 화제작 <노리코의 식탁>(감독_ 소노 시온 / 수입_ 시네마밸리)은 지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독특한 소재와 영상을 인정받아 관객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렌탈가족’이라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였기 때문에 관객들의 놀라움은 배가 됐다.

극중 쿠미코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불운한 인생이다. 우에노 역 54번 락커에 버려진 그녀는 폐허닷컴에서 자신의 닉네임도 우에노역 54라 칭하고 주인공 노리코와의 만남을 가진다. 출생의 아픔 때문에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 그녀는 ‘렌탈가족’사업을 운영함으로서 가상의 가족을 연기하면서 그 안에서 진짜 가족을 느끼게 되고 자기 자신과 진정한 관계를 맺게 된다고 믿고 있다. 어느 날은 가출했다가 가상의 아버지에게 돌아와 뺨을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임종 직전 할아버지의 손녀가 되기도 하면서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연기이고 가짜이기에 그녀의 삶에서 진짜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노리코의 식탁>을 통해 같은 식탁에서 숨쉬며 밥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공포스러움과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기 때문에 그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붙잡아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소노 시온 감독은 전작 <기묘한 서커스>로 이미 한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가족을 빌려준다는 충격적인 소재로 영화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노리코의 식탁>은 종로 필름포럼에서 2월 1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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