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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9 10:16
서울--(뉴스와이어)--<하나와 앨리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무지개 여신>으로 한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요정 아오이 유우가 영화 <허니와 클로버>를 위해 1월 7일 한국을 방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허니와 클로버>의 한국 개봉에 앞서 마련된 유료시사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아오이 유우는 “<허니와 클로버>는 나는 물론이고,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 모두에게 소중한 의미로 남은 작품이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소중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 CGV 강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무대인사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오이 유우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아오이 유우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 곳곳에서 ‘너무 귀엽다’, ‘천사 같다’라는 비명이 터져 나왔는데, 특이한 점은 이 비명의 절반 이상이 여성관객이었다는 점.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넓은 층에서 사랑 받고 있는 명실공히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일본 여배우’임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함께 방문한 다카다 마사히로 감독은 “처음 하구미 역을 아오이 유우에게 부탁했을 때 자신과 천재소녀 하구미는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며 3번이나 거절당했다.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도 그랬지만, 지금 이런 모습을 보니 역시 포기하지 않고 아오이 유우에게 하구미 역을 맡긴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아오이 유우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아오이 유우 역시 “처음엔 자신과 닮은 점이 없어 많이 두려웠지만 지금은 다른 배우가 이 역을 연기한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워 질 정도로 애착이 생겼다. 포기하지 않고 나를 설득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Interview

- 극중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하구미는 그림에 대해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은 서툰 인물이다. 영화는 하구미가 대학에 입학, 많은 사람들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사랑을 하고 그림에 대해 고민하며 그 안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 함께 공연한 다른 배우들의 인상과 촬영이 어땠는지 알려달라.

사쿠라이 쇼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학벌이 좋아서라고 생각하겠지만, 첫 주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를 의지하고 작업할 수 있었던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이세야 유스케는 현장의 무드 메이커였다. 언제나 모리타라는 활발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있어 주어 즐거운 현장을 만들었다. 카세 료는 가장 연장자였던 탓도 있지만 사적인 면이나 연기의 측면에서도 모두가 도움을 받았다. 세키 메구미는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연기를 감성으로 해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아마도 이 4명이 아니었다면 내가 연기한 하구미라는 캐릭터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허니와 클로버>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5명이 각각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연기하면서도 다카다 마사히로 감독님이라는 큰 그릇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는 점이 더욱 즐거웠다.

-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하구미’를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단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원작만화이고 그 인상 또한 강하게 박혀있다는 점이 신경 쓰였다. 그리고 원작에서 145cm라는 단신의 설정, 그렇게 작은 소녀라서 귀여운 점도 있기 때문에 촬영 내내 작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 어린 나이에 배우로 데뷔했다. 계기는 무엇이고 가족의 반응은 어땠나?

일반인도 응모할 수 있는 뮤지컬 <애니>의 오디션을 통해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아버지가 맹렬히 반대하셨고 어머니는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내 자신도 일종의 인생 경험의 하나라 생각했고 그리 오래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 부모님을 설득했었다. 지금은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

- 연기를 시작하면서 자신 안에서 변한 것이 있는가?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된 것. 울어서는 안 된다는 어머니의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인지 대본을 읽고 금방 눈물을 흘리는 역들이 처음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때는 객관적인 자세가 아닌, 하나하나 그 역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일을 했었고, 각각의 상황들이 눈물을 흘릴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런 감정적인 면들에서 좀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 자신이 생각하는 일본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정(靜)과 동(動)의 조화. 그 절묘함은 일본영화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야마다 요지 감독님의 영화 세 편에서 그런 것을 발견한다. <비검 오니츠메> <황혼의 사무라이> <무사의 체통>을 추천하고 싶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님의 영화는 지금 봐도 너무나 멋진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가장 좋았던 영화는 어떤 것인가?

특별히 한 편을 뽑으라면 어렵지만 <올드 보이> <8월의 크리스마스> <고양이를 부탁해> 같은 영화들이 좋았다. 내 안의 한국영화에 대한 이미지는 세 가지로 나뉜다. 코미디영화. 폭력묘사가 강한 영화, 그리고 멜로영화이다. 그 중에서도 <살인의 추억>이나 <올드 보이> 같은 폭력성이 강한 영화도 좋아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잔잔한 영화도 좋다. 나는 아무래도 한국영화가 좋은 것 같다.(웃음)

- 한국은 이번으로 네번째이다. 서울과 부산에 와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은?

방금 제주도가 굉장히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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