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花 ‘주윤발’ vs 묵공 ‘유덕화’ 홍콩스타 맞대결
<황후花>에서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 황제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주윤발은 <영웅본색>을 통해 이전의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웅의 출현을 알리며 아시아 팬들을 열광 시켰었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검은색 롱코트 자락을 길게 휘날리던 모습은 주윤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홍콩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으로 헐리웃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주윤발은 2000년 피플지가 선정한 ‘50명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에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캐리비안의 해적3>에 캐스팅 되는 등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렇게 확고부동한 헐리웃 스타로 자리매김한 주윤발은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황후花>의 출연을 단번에 결정했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중국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황제와 황후, 그리고 왕자를 둘러싼 음모와 반란을 화려한 영상과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담아내고 있는 <황후花>에서 주윤발은 극 초반 18K 순금으로 제작된 황금갑옷을 입고 주걸륜과 벌이는 대결씬에서 뛰어난 검술 실력과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압도할 것이다.
<묵공>에서 조나라 군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위험에 처하는 양성을 돕기 위해 찾아온 묵가의 지원군 ‘혁리’역의 유덕화는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홍콩의 4대 천왕으로 군림해왔다. 다른 홍콩 스타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 비해 홍콩에서 계속 활동하며 <무간도>를 통해 홍콩 영화의 부활을 알린 유덕화는 배우는 물론 제작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묵공>에서 지혜롭고 리더쉽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이다.
홍콩을 대표하는 주윤발, 유덕화 두 스타가 공교롭게도 무협대작을 통해 신년 극장가 맞대결을 벌인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과연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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