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영화 ‘방울토마토’ 크랭크 업

서울--(뉴스와이어)--아빠보다 할아버지를 더 좋아하는 6살 소녀의 눈물어린 인생 이야기 <방울토마토>(감독: 정영배/제작:P&J 시네마)가 마침내 2개월간의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월 11일 크랭크 업 했다.

남루한 옷차림에 안경 살 돈이 없어 깨진 안경을 쓴 6살 어린 다성이(김향기)는 오늘도 야시장 지게꾼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할아버지(신구)를 따라 나선다. 이내 익숙하게 짐 가방 사이에 몸을 숙여 추위를 피해보지만 한 겨울 찬바람에 기침은 멈출 줄 모른다.

그때 고집불통에 일도 잘 못하는 할아버지가 못 마땅한 젊은 짐꾼(장동민)은 타박을 늘어놓고 이 말에 속이 상한 할아버지는 담배라도 피울량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꽁초를 찾아 나선다. 이 장면은 집 나간 엄마, 아빠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6살 소녀가 철거 직전의 판자촌에 살면서 희망을 노래하는 영화 <방울토마토>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다.

국민 할아버지 배우 신구와 한국의 타코타 패닝 김향기가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

쇼핑과 인파의 천국으로 불리는 동대문의 대표적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유어스 입구. 밤 9시부터 진행된 이날 촬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유는 밀려드는 쇼핑객과 지방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옷을 구매하러온 상인들이 <방울토마토>의 촬영을 알아보고 저마다 가던길을 멈춘채 '와! 장동민이다. 어 신구 아저씨도 계시네, 어머 재 누구야 <마음이..>에 나온 김향기 아니야' 라며 모두들 자신들의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난 뒤 극중에서 의류 제품 짐꾼인 할아버지 신구와 그의 어린 손녀 김향기 그리고 젊은 짐꾼으로 나오는 장동민 등이 나와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이들의 고단한 삶들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영화 <마음이..>로 온 국민을 울린 천재 아역 배우 김향기는 매서운 추위를 이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촬영에서 6살 어린 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추위를 잘 견뎌내며 마지막 촬영을 지켜나갔고 국민 배우에서 국민 할아버지로 불리는 신구는 세상의 모진 풍파에 인이 백인듯 거침없이 젊은 친구들에게 욕을 퍼부어 댄다.

개그맨에서 영화배우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장동민은 개그맨답게 타고난 순발력과 뛰어난 연기재능으로 신구와 상대하며 대사를 잘 받아친다.

철거직전의 판자촌에서 폐휴지를 모으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할아버지와 6살 소녀의 눈물 어린 인생 이야기 <방울토마토>는 가슴 아픈 장면을 끝으로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토마토 방울이 하나 하나 떨어질 때마다 우리를 눈물 흘리게 할 <방울토마토>는 오는 5월 진정한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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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02-3445-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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