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소리를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로 전환시켜 소리를 듣게 해주는 채널이 전남대 교수에 의해 규명됐다.

전남대 김창수 교수(金昌秀, 43, 생명과학기술학부)는 지난해 초파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소리를 청각으로 전환시켜주는 채널인 Nanchung 채널을 발견해 저명한 학술지인 Nature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 이 채널이 독자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다른 채널과 함께 작용해 청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 신경생물 관련 세계적인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cience지에 최근 발표했다.

학계에서는 이 연구 결과가 청각장애의 유전적인 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초파리의 청각 기능에 필요한 유전자인 Nanchung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초파리 지놈에서 Nanchung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Nanchung 유전자는 귀머거리를 뜻하는 난청(Nanchung)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통증 온도 냄새 촉감 등 다양한 종류의 감각신호전달에 관여하는 TRP 단백질에 속한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단백질의 정체가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Nanchung 채널이 독자적으로 청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채널과 함께 작용을 함으로써 소리를 전기신호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부분의 생물은 소리나 촉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특별하게 분화된 세포 표면의 이온채널을 이용하며, 이온채널과 관련된 연구는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이지만 청각과 관련된 이온 채널연구는 지금까지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었다.

지난해 Nanchung 채널의 발견에 이어 이번에 Nanchung 과 결합하는 Inactive 채널 유전자의 작용 기전이 규명됨에 따라 난청을 비롯한 청각장애의 유전적 원인을 추적,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연구는 서울대와 미국의 Stonybrook, 버지니아대학교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웹사이트: http://www.cho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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