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태권V’ 30년 후에도 빛나는 촌철살인 명대사

서울--(뉴스와이어)--디지털 복원으로 31년 만에 개봉,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로보트태권V>(감독: 김청기/제작: 유현목/제공: ㈜로보트태권브이·㈜신씨네/배급: ㈜시네마서비스·CJ엔터테인먼트㈜)의 대사가 관객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과장된 듯한 대사는 어색하기보다는 친숙한 느낌이라는 반응이 더 많다.

김훈 식 대화법: 솔직하게 마음 표현하기!
S#1
훈: 아버지가 오시기 한 시간 전에 왔어요. 실 가는데 당연히 바늘이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박사: 영희가 바늘이라고? 그렇지 영희는 매서운 데가 있으니까.
S#2
영희: 오늘산책은 정말로 즐거웠어!
훈: 음… 내가 옆에 있으니까….

준수한 외모에 태권도 실력까지 갖춘 주인공 김훈. 그의 말투는 무뚝뚝하지만 그 비유는 예사롭지 않다. 특히 영희와 주고받는 대화 속에는 자기애(自己愛)의 절정을 엿볼 수 있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의 야욕이 담긴 거침없는 대사
S#1
카프 박사: 자, 보아라! 이 로봇만 완성되면은 세계는 내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김박사: 카프박사, 우린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야!
S#2
메리: 바보에요 기계인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세계를 피로 물들여서 빼앗은 다음에 대체 어쩌겠다는 거에요~네? 아빠~
말콤 장군: 닥쳐라~!
메리: 이세상 모든걸 준다 해도 우리는 기계에요. 인간의 모조품이 인간을 다스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세요?
말콤 장군: 환장을 했구나~! 자… 용맹한 로봇들아 노래를 불러라! 피의 노래!!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카프박사.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말콤 장군으로 위장해 로봇을 개발, 세계 제패를 꿈꾼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욕망을 버리지 않는 카프박사는 거침없는 대사와 말투로 관객들의 미움을 산다. 하지만 “환장을 했구나~!”라고 메리에게 호통을 치는 대사는 관람 후 따라 하게 할 만큼 중독성 강한 명대사 NO1!

인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낀 메리
메리: 저는 영희와 훈이한테서 뭔지 모르지만 인간의 사랑 같은 것을 배웠어요. 피가 흐르는 인간이 되고 싶은 거에요.
윤박사: 우리 밝은 세상에서 다시 한번 너의 꿈을 이루자!

인조인간인 메리는 영희에 대한 질투심과 아버지 카프박사의 영향으로 태권V의 설계도를 훔치려 한다. 나쁜 일을 저지른 점을 이해해주려고 하는 훈과 영희에게서 따뜻한 인간의 사랑을 느낀 메리가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을 희생해 윤박사를 구하는 장면은 측은함마저 들게 한다.

1970년대 식 유머? 2007년 관객들은 즐거워한다!
“꽁치 통조림 같은 놈아!”, “조둥아리로 로봇을 만들었나?” 등의 대사는 <로보트태권V>가 처음 개봉되고 30년이 지난 현재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단어와 말투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구식이라는 느낌보다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대사여서 신선하면서도 귀엽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현재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31년 만에 부활하여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로보트태권V>는 세계 최초 무술 로보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2년간 연 인원 5천 여명이 투입되어 대대적인 수정 작업 끝에 완성된 디지털 복원판. 현재 전 세대에게 고른 사랑을 받으며 상영 중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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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시네마 02-723-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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