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코의 식탁’ 내일 개봉,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나다
<노리코의 식탁>의 주요 소재인 ‘렌탈가족’은 영화 역사상 처음 다뤄진 독특한 소재이지만 비슷한 소재인 ‘대안가족’에 관한 내용은 몇몇 영화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평론가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역시 생판 남남인 사람들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과 보이지 않는 유대 관계를 제대로 포착한 수작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마니아들이 형성될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를 만든 김태용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가족이라는 것도, 대안가족의 느낌이라는 것도 오랫동안 유지된 관계 속에서 생겨난 사랑과 연민 속에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하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간의 대화 단절을 조용히 꼬집기도. <노리코의 식탁> 역시 노리코의 가족이 붕괴되어 가는 모습을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표현하면서 렌탈가족의 인위적인 정겨운 모습과 대비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고 있다.
섬뜩함과 충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노리코의 식탁>이 소노 시온 감독의 내한과 감독과의 대화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내일 종로 필름포럼에서 개봉한다.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관객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노리코의 식탁>. 개봉 후에도 그 스포트라이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락처
프리비젼 02-511-5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