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IPCC(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 4차 평가보고서가 2월 2일 오후(한국시각)에 발표된다. 이 보고서엔 기후변화가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이 화석연료를 엄청나게 소비한 결과로 발생했으며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3도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점이 더욱 강조된 것을 제외하면 2001년에 나온 3차 평가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IPCC는 전 세계에서 2천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장 권위있는 기후변화 연구 집단이다. 인위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8년 IPCC를 창설하였다.

그래서 IPCC 보고서는 경제적, 정치적 이해에 따라 기후변화 현상을 왜곡하고 부정적 영향을 무시하려는 임의적인 보고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데 이 IPCC보고서는 방대한 구성원과 복잡한 작업 절차 때문에 매우 보수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에 파리에서 열린 IPCC 비공개회의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낮게 평가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이 관측된 바 있다. 그런데도 추가로 기온이 3도 상승한다는 충격적인 결론이 나왔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0.6도 상승한 것만으로도 기후의 역습은 충격적이었다. 추가로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이것은 공룡시대의 종말을 가져올 정도의 급격한 기온 변화이다. 작년 스턴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유럽에서 10년마다 심각한 가뭄이 나타나고 최대 40억명까지 물 부족에 고통을 받으며 기근 피해자가 5억 5천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한반도가 기후변화의 예외가 아니라는 것은 잇따른 기상재해와 사라져가는 겨울을 통해 우리도 이미 잘 알고 있다.

기후변화의 파국을 막기에 인류에게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미 늦었다는 비관도 있다. IPCC 4차 보고서는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공룡과 달리 지혜로운 인류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가 될 수 있다.

기후변화의 파국이 닥친다면 그 때는 돌이킬 수 없다. 인류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다가오는 파국을 외면하는 어리석은 과오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연락처

환경운동연합 02-735-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