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아파트 공모전은 지난해 9월 전국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1월까지 심사(1차 서류, 2차 현장)한 결과, 3개 분야(공동체 분야, 친환경리모델링 분야, 녹지. 생태 분야) 총 4개 수상단체를 선정하였다. 수상단체로는 대상(大賞), 노원구 하계동 청구 1차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공동체분야 및 친환경 리모델링분야 최우수상), 우수상(優秀賞), 강서구 가양동 SH공사 4단지 ‘주민참여로 만드는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공동체분야), 경기 고양시 화정동 옥빛마을 14단지 부녀회(녹지.생태 분야), 강북구 우이동 대우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녹지.생태 분야)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하계동 청구 1차 아파트(공동체분야 및 친환경리모델링 분야 최우수상)는 쓰레기 적치장과 빈터 등에 ‘청구식물원’, ‘청일문고’, ‘국화전시회’ 등을 운영해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높였다. 또한 폐열을 난방에 활용해 10개 동 중 2개 동의 난방을 공급하고 소형열병합발전을 도입해 전체 이용에너지의 33.8%를 절감하는 등 리모델링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환경아파트 운동의 모범사례를 보여주었다.
우수상을 받은 SH공사 가양 4 단지(공동체분야)는 주민모임인 '주.사.위(주민참여로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의 활동이 높이 평가받았다. 주사위는 쓰레기 적치장을 ‘참여로 만드는 소리길(소규모 비오톱과 실개천)’을 기획, 조성, 관리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임대아파트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주민들을 하나로 모으고, 소리길을 동네의 숲으로 가꿔냈다. 또한 리틀주사위(어린이주사위)의 참여도 인상적이다.
우수상을 받은 고양 옥빛마을 14단지(녹지 생태분야상)는 개나리마을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개나리밭이 장관이며, 소담스런 개나리가 단지 밖의 도로로 향하도록 해 지나는 이들까지 상쾌하게 하고 있다. 또한 보도블록을 걷어내 야생화 단지와 작은 습지를 만들고, 유휴지의 흙을 복원하여 화단을 만들고, 음식물 퇴비화를 위해 지렁이를 키우는 등 환경아파트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했다.
우수상을 받은 우이동 대우아파트(녹지 생태분야)는 260세대의 소규모 단지에 40종의 장미를 심고, 파고라와 목책 등을 활용해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르는데 손이 많이 가는 장미를 전체 단지에 화사하게 가꾸기 위한 주민들의 정성이 지극했으며, 이런 노력이 아파트의 하자를 보수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한 평의 쌈지공원(생태습지)과 원추리길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환경아파트>는 아파트가 전체 주거형태 중 53%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주류 주거문화인데도, 투기의 대상 혹은 소외된 개인들을 상징하는 이기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연합> <한겨레신문> <LG카드>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아파트단지는 환경성을 높이기 어려운 고밀도의 주거 공간이지만, 그래도 주민들의 노력과 활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환경아파트>는 건설사들이 높은 비용으로 지은 고급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의 아쉬운 부분을 고쳐나가는 주민들의 아이디어, 노력, 협동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환경아파트>는 지난 해 9월 공모를 시작해, 1차 서류심사(10개 아파트단지 선정),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최주영 교수, 대진대 도시공학과)는 주민운동단체 대표, 생태 조경 전문가, 환경 건축 전문가, 환경운동단체 간부 등 46명으로 구성되었다.
<환경연합>과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환경아파트상>을 받은 아파트 단지 주민 모임들과 공동으로 <환경아파트>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상을 받은 하계 청구아파트에는 5천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기존의 놀이터를 생태놀이터로 개조하고, 우수상을 받은 단지들에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프로그램’ 혹은 ‘공공 시설 비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2회 <환경아파트> 공모전은 3, 4월 중 시작해 11월 시상식을 진행 할 예정이며, 참여 아파트들을 늘리기 위해 다양하게 홍보할 계획이다. 또 1차 대회에 참여한 단체들의 활동과 심사 과정을 백서로 만들어 제공해, 환경아파트의 전형을 만들고 2차 대회 준비를 도울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연락처
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 박보경 간사 011-9120-40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