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외국 군 수송기 조종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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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13:29

부산--(뉴스와이어)--“한국의 선진 비행기술 배우고 돌아 갑니다. 조국에 돌아가서 내가 배운 한국 공군의 선진 비행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공군 요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도 속에 비행훈련을 잘 마치게 되어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 내 가슴 속에 한국은 제2의 조국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크 시포우(Mark SIPOU) 중령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파푸아 뉴기니. 지난 해 9월, 파푸아 뉴기니에서 우리나라 공군의 비행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2명의 조종사가 6개월간의 비행훈련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수료식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푸아 뉴기니 공군 마크 시포우(Mark SIPOU) 중령(48)과 에드워드 미로(Edward MIRO) 대위(35). 2명의 조종사는 2월 14일(수), 담당 교관 조종사인 서정헌 소령(36)과 CN-235 수송기에 탑승하여 1시간여 남짓의 마지막 비행 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귀히여 우리공군에서 양성한 최초의 외국인 수송기 조종사 콤비가 되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교육은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 258대대에서 전담하여, 정비학 작전수행절차 등의 지상학술 8주, 공중조작 계기비행 및 탐색구조 훈련 등의 실제 비행훈련 15주로 이루어 졌다. 실제 비행 훈련에서는 전담 교관이 담당하여 파푸아 뉴기니 공군 특성에 맞는 탐색구조 및 비포장 활주로 이착륙 등의 훈련위주로 진행되었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두 명은 CN-235 조종사로서 이착륙 능력 뿐만 아니라 탐색구조 등 모든 임무에 관한 비행평가를 합격하고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5전비 측에서는 비행 훈련뿐만 아니라 두 조종사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친한국화 유도 및 보다 쉽게 한국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왔다. 2주에 한번씩 한국의 유명한 유적지나 관광명소를 찾아 한국을 이해하고 배울 수는 시간을 가졌으며, 비행 후 자유시간에는 비행대대 동료들과 같이 족구 등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포우 중령은 파푸아 뉴기니에서 DC-3, N-22B(12인승 경항공기) 등의 항공기를 조종하여 2,800 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베태랑 조종사이며, 미로 대위 역시 N-22B, UH-1 등의 항공기를 조종하여 1400 여 시간의 조종시간을 가지고 있는 조종사로써 교육 입과 전까지 UH-1 기장으로 실전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타국 군 수송기 조종사 수탁교육으로써, 파푸아 뉴기니 측에서 한국 외교부에 정식으로 요청하여 이루어졌으며, 제반 교육 비용은 모두 한국 공군 측이 부담했다.

한국 공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 수료를 계기로 국제적 우호관계 증진과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