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다시 한번, 인디애니페스트 2006 전국순회상영회 ‘커튼콜’ 시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애니메이션을 접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인디애니페스트 2006의 전국순회상영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대전에서 처음 시작되는 이번 순회상영은 애니메이션이 서울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의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발걸음인 셈이다.
인디애니페스트 수상작을 포함한 56편의 애니메이션
기발하고 즐거운 상상으로 말문을 트다
이번 순회상영회에 참가하는 작품은 모두 56편의 7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디애니페스트 2006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병아감독의 <모두가 외로운 별>과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앙시와 PISAF에서 수상한 최현명감독의 <비오는 날의 산책> 등이 인디애니페스트 수상작 섹션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다. 독립애니메이션의 척박한 현실속에서 6년이라는 긴 작업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인디애니페스트 개막작 연상호감독의 <지옥>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반주영감독의 <성장통>, 이은영감독의 <손님>, 최윤경외감독의 <할망>, 쏭가네의 <대화>, 장욱상외감독의 <토이아티스트>, 무삭제완전판의 <Taste> 등 다양한 내용과 볼거리를 가진 애니메이션들이 선보인다. 특히 인디애니페스트는 최근 2년 사이에 만들어진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데서는 접할 수 없었던 독립애니메이션 신작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다.
인디애니페스트 2006의 환성과 박수
<커튼콜>로 다시 관객들 앞에 나오다
이번 전국순회상영회의 이름은 <커튼콜>. ‘커튼콜’이란 공연이 훌륭하게 끝나고 막이 내린 뒤 관객이 찬사의 표현으로 환성과 박수를 계속 보내어 무대 뒤로 퇴장한 출연자를 무대 앞으로 다시 나오게 불러내는 일을 말한다. 지난해 열렸던 인디애니페스트 2006에 왔던 한 관객은 ‘우연히 행사소식을 듣고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러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영화제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상영의 기회가 많지 않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었기 때문에 독립애니메이션이란 말이 생소하기만 하지만, 이번 전국순회상영회를 통해 이들 애니메이션을 접한 관객들로부터 꼭 ‘커튼콜’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에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지난 인디애니페스트 2006에서 관객들이 보여주었던 환호와 각 애니메이션 작품들에 대한 자신감으로 <커튼콜>은 계속될 예정으로, 지금 상영 신청 및 문의를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fv.org
연락처
한국독립영화협회 이현희 02-334-3166 018-630-1976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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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6일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