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타임즈’의 주연배우, 장첸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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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17:42
서울--(뉴스와이어)--왕가위, 이안,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 티엔 주앙주앙, 오우삼 그리고 김기덕…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거장 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장첸! 국내에선 차은택 감독의 뮤직비디오 “벌써 일년” (브라운 아이즈)에서 김현주의 상대역으로 출연, 터프한 복서로 분하여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단순히 대만의 청춘 스타라고 하기엔 너무나 세계적인 배우이다. 2월 14일 개봉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에서 서기와 함께 주연을 맡아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한 장첸, 그에게는 과연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을까.

지칠 줄 모르는 연기혼!

1911년, 식민지 시대 대만의 대도정에서 살아가는 지식인 창, 1966년 군입대를 앞두고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당구장 아가씨에게 수줍게 편지를 전하는 청년 첸, 2005년 검은 헬멧을 쓰고 타이페이의 오토바이 도로를 질주하는 첸. <쓰리 타임즈>에서 세가지 에피소드를 넘나들며 1인 3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는 연기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매력적인 ‘천상배우’다. 그는 차은택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한국과의 인연이 더욱 돈독하여 졌는데, 최근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신작 <숨>의 사형수 역할로 그를 캐스팅하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숨>촬영장에서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홑겹의 죄수복만을 입고도 대사 한마디 없는 고난이도의 연기를 혼신의 다하여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 장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아역 배우로 출발, 1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불태워 왔던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아직까지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

그의 외모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은 바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눈빛이다. 연기자에게 있어서는 연기의 스타일마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눈빛은 장첸이 지닌 최고의 장점. 순수하고도 예민한, 날카롭고 매력적인 영혼의 단면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의 눈빛은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숨> <벌써 일년>에서 대사가 없지만 감정을 풍부히 전달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눈빛에 담긴 내면연기가 훌륭했기에 가능했었던 것. 대사가 많지 않으며 정적인 연기 연출을 선호하는 허우 샤오시엔의 <쓰리 타임즈>에서도 그의 눈빛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상대역과의 앙상블!

제 아무리 명성이 높은 배우라도 상대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연기의 기복이 생긴다면 좋은 배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장첸은 서기, 공리, 장쯔이, 양조위까지… 그 어떤 배우와도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영화의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는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나 동갑내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서기와는 <쓰리 타임즈>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대만 최고의 스타답게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그들의 앙상블은 세 번째 에피소드 “청춘의 꿈”에서 극에 달한다. 그저 눈빛만 나누었을 뿐인데도 앞선 에피소드인 “사랑의 꿈” “자유의 꿈” 속 수많은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그들의 연기는 영화의 강력한 흡입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에서 세계적인 스타 장쯔이와의 호흡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마적 두목 ‘호’ 역을 맡아 장쯔이를 유혹하던 그의 날카롭고도 야성적인 연기는 새침하고도 요염한 장쯔이의 역할과 완벽한 호흡을 이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거장 감독 허우 샤오시엔과 세계적인 스타 장첸의 만남만으로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영화 <쓰리 타임즈>서에서 장첸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보자. 서기, 장첸 주연의 <쓰리 타임즈>는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 스폰지하우스(압구정)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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