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조정
금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한 신용도 변화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그룹 전반의 시너지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인 반면, 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크게 상승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컨소시엄 출자자인 재무적 투자자에게 부여된 매도선택권도 잠재적 부담요인으로 고려되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수참여와 그룹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시장의 양호한 업황과 영업기반 강화에 따른 현금창출력 제고 등을 반영하여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하였다.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은 2006년 6월22일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2006년12월15일자로 ㈜대우건설의 지분 72.11%를 6조4,255억원에 최종 인수하였다. 인수대금은 금호산업㈜ 1조6,446억원, 금호타이어㈜ 5,000억원, 금호석유화학㈜ 4,000억원, 아시아나항공㈜ 2,500억원, 금호생명보험㈜ 1,000억원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측 총 2조8,946억원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전략적으로 제휴한 외부 투자자가 3조5,309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달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한 한편, 사업조직을 건설, 화학, 항공의 3대 부문으로 강화시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그룹 내 건설사인 금호산업㈜와 함께 강력한 시장지위를 구축함으로써 SOC, 토목, 주택 등 건설사업 전 부문에서의 수주경쟁력 향상과 해외부문으로의 진출 기회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과 예상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인수자금 상당부분이 외부 차입에 의해 조달됨으로써 참여 계열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급증한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상기 4개사(금호생명보험㈜ 제외)의 단순 합산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2006년말 기준 6조5천억원 수준으로 2005년말 대비 약 2조7천억원 가량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순차입금 규모는 4개사 합산 2006년 예상 총매출액(8조7천억원) 및 총자산규모(12조6천억원)의 약 70%대와 50%대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전반의 재무구조 및 현금흐름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컨소시엄 출자자인 재무적 투자자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상 재무적 투자자에게 부여된 매도선택권도 잠재적 부담요인으로 고려되었다. 매도선택권은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일로부터 3년 내에 ㈜대우건설 3개월 평균주가가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상회하지 못하는 경우 3년이 되는 날부터 1개월 이내에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금호산업㈜의 경우 ㈜대우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수주 및 구매, 정보 및 기술 공유, 시공능력 향상 등 인수시너지를 직접적으로 수혜하게 됨으로써 업계내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수 자금의 외부조달로 인해 2006년말 순차입금이 2005년말 대비 거의 두배에 달하는 2조1천억원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액 규모를 훨씬 상회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재무적 부담의 확대는 향후 동사의 전반적인 현금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로서 금번 인수 참여가 동사의 그룹 내 지배구조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금번 지분참여 이외에 2006년초 금호산업㈜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매입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약 7,600억원 가량이 인수대금으로 사용되었고, 동 금액이 연중 차입금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2006년말 순차입금은 1조4천억원으로 이 규모는 2006년 예상매출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준이어서 금융비용을 비롯한 재무적 부담을 크게 확대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최근 영업환경 악화로 실적이 저하된 데다 해외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시점에서 ㈜대우건설 인수 참여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한때 외부 주주 구성 및 국내외 상장 등 동사 설립배경과 연계되어 그룹의 통제에서 벗어나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여 왔으나, 그룹내로 재 편입된 이후 금번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계열지원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점도 신용도에는 부정적인 요소라 판단된다.
㈜대우건설의 경우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적 부담 확대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판단된다. 즉 전체적인 지배구조와 계열내 사업구조의 연관성을 감안할 때, 그룹의 재무리스크가 동사의 미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안정성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주간 계약상의 매도선택권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현금유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수 참여와 계열 리스크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요 시장의 호황 지속, 영업기반 강화 및 현금창출력 제고 등을 감안할 때 인수자금 출자에 따른 부담이 현 등급수준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신용등급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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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일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