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문사위 이해동 위원장 “600의 죽음 어느 하나도 소홀히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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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09:58

서울--(뉴스와이어)--“위원회에 맡겨 주신 600의 죽음 어느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진정으로 대하겠습니다. ‘위원회가 마지막 희망이다’는 유가족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일하겠습니다.”

대통령소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아래 군의문사위, 위원장 이해동)는 22일 대한화재빌딩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통해 2006년 한 해 동안의 진상규명 활동과 앞으로의 조사활동 전망을 국민에게 보고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에는 문병호 국회의원과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송기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김창국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주종우 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군가협) 회장과 김정숙 군·경의문사진상규명유가족협의회(군경협)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 군의문사위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출범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유가족 단체 제언, 경과보고, 2007년 주요활동 계획의 순으로 열렸다.

이해동 위원장은 “지난 1년, 우리 위원회는 ‘유가족의 몸과 마음으로 조사해서 제3자를 설득한다’는 정신으로 일했다”며 “그 결과 3건의 진정사건에 대해 의미 있는 진상규명결정을 내렸고, ‘군내 자살처리자’ 대우에 대한 토론을 통해 각계의 공감도 형성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당초 예상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600건의 사건이 진정접수된 것과 관련 이해동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의 노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잘했다’라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하라’는 기대와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해동 위원장은 “군은 우리 위원회의 활동을 유가족과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 해소의 기회로 삼아, 군의문사 문제를 말끔히 정리하는 데 일조해 달라”며 국방부와 군 당국의 진상규명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 김장수 국방부장관, 문병호 국회의원과 송기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김정숙 군경협 회장과 주종우 군가협 회장이 군의문사위 활동에 대한 격려와 제언을 했다.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원과 조직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고인과 유가족의 마지막 희망이니 만큼 위원회의 수고가 더욱 클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장수 국방부장관은 “군의문사위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국민과 하나되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는데 더욱 커다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2007년 활동 목표에 대해 김호철 상임위원은 “조사인력 부족과 수사기록 부재, 참고인 사망 등 여건은 열악하지만 법정기한 내 진상규명 완료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철 상임위원은 또한 군의문사 관련 해외 우수사례 수집과 함께 군내 자살처리 사건에 대한 국가책임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문사위는 진정접수 사건 600건 중 154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남은 사건에 대해서도 사전조사과정을 거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건이 종료된 건은 중간결정 등 진실 규명된 사건이 3건, 조사 과정 중 의혹이 풀려 취하된 사건이 7건, 각하 4건 등 총 14건이다.

행사개요

일 시 : 2007. 2. 22(목) 15:00～16:05
장 소 : 군의문사위 20층(대한화재빌딩)

참석대상 : 약 200명
- 위원회 위원, 자문위원
- 외부 인사(국회의원, 유관 위원회 위원장·위원, 국방부 관계자, 군의문사 유가족단체)

주요 참석자
- 문병호 국회의원,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송기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김창국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주종우 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 회장, 김정숙 군·경의문사진상규명유가족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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